소매경기 2분기 맑음
일본 대지진 여파와 고물가 속에서도 소매유통업체들은 2·4분기 소매경기가 쾌청할 것으로 전망해 주목된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최근 전국 943개 소매유통업체를 대상으로 ‘2011년 2·4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RBSI)’를 조사한 결과, 2·4분기 전망치가 ‘125’로 집계됐다고 30일 밝혔다. RBSI는 기업들의 현장 체감경기를 0∼200으로 표시한 것으로, 100을 넘으면 다음 분기 경기가 이번 분기에 비해 호전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음을 의미하며 100 미만이면 그 반대다.
RBSI 전망치가 특히 일본 대지진 여파와 고물가 압박 속에서도 낙관적으로 나온 것은 글로벌 경제성장에 대한 낙관론과 야외 활동이 많아지는 계절적 요인이 작용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업태별 전망치는 대형마트(131), 백화점(129), 전자상거래(124), 홈쇼핑(122), 편의점(118), 슈퍼마켓(114) 순으로 모든 업태가 기준치를 웃돌 것으로 전망됐다.
대형마트는 ‘통큰’, ‘착한’, ‘가격혁명’ 등 업체간 가격경쟁을 통해 오렌지, 생닭, 고등어 등의 농축수산물을 싸게 팔면서 가격에 민감한 소비자들의 발길을 유혹할 것으로 기대했다. 또 일본 대지진 후 생수, 라면, 휴지 등의 생필품 매출이 평소보다 크게 증가하고 있으며 이런 추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전분기 가장 높은 전망치를 기록했던 백화점의 성장세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백화점은 주요 고객이 고소득층이어서 물가상승에 상대적으로 덜 민감한 데다 명품 매출과 젊은층에서 큰 인기인 SPA(기획, 디자인, 생산·제조, 유통, 판매의 전 과정을 패션업체가 모두 맡는 형태) 의류매출이 성장세를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편의점과 슈퍼마켓은 날씨가 풀리고 소비자들의 바깥활동이 늘면서 음료, 빙과류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다. 더불어 식재료값 상승세로 값비싼 외식 대신 간편한 도시락을 찾는 소비자가 늘면서 전망치가 전분기에 비해 크게 올랐다.
/[email protected]윤휘종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