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한국투자신탁운용,중위험·중수익 헤지펀드 상품 개발 본격화

김시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중위험·중수익 펀드 상품시장 잡아라.'

한국투자신탁운용이 헤지펀드 시장에 새로운 화두를 던졌다. 헤지펀드 시장의 본격적인 개막을 앞두고 중위험·중수익 펀드 상품시장 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서겠다는 것. 아울러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자산배분을 통해 수익률을 극대화하는 상품 및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30일 서울 태평로 플라자호텔에서 제1회 '글로벌AI(Alternative Investment )포럼'을 갖고 국내외 헤지펀드 시장을 점검하고 글로벌 분산투자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헤지펀드 시장 되살아나

지난 2008년 금융위기의 직격탄을 맞았던 글로벌 헤지펀드 시장이 되살아나고 있다. 금융위기 충격에서 벗어난 2009년을 저점으로 헤지펀드들의 수익률이 개선되면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 한국투자신탁운용에 따르면 지난 2007년 1만96개로 정점을 찍었던 헤지펀드 수는 2008년 9284개, 2009년 9045개로 저점을 찍은 후 지난해 9237개로 증가 추세로 돌아섰다.

양봉진 한국투자신탁운용 글로벌AI부문장은 "1조원 이상의 대형 운용사들이 전체 헤지펀드의 16%를 차지하고 있고 이들이 총관리자산(AUM)의 90%를 차지하고 있다"면서 "헤지펀드의 대형화 추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헤지펀드 투자 목적이 변화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과거처럼 절대적 고수익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포트폴리오의 변동성 감소와 분산투자 등이 투자의 주된 목적이 됐다는 것. 이는 절대수익에 대한 기대 감소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양 부문장은 "아직 국내엔 도입 초기인 만큼 해외처럼 멀티풀 전략을 추구하기보단 유동성과 투명성이 높은 CTA(Commodity Trading Advider) 전략으로 접근해 볼 만하다"고 조언했다. 현재 국내에 가장 많이 소개된 CTA 전략은 주가지수 선물, 채권지수 선물, 외환선물 등 전세계 모든 선물 시장에서 주로 시스템을 이용해 시장 상승, 하락에 관계없이 절대수익을 추구하는 전략이다.

■글로벌 분산투자가 중요

한국투자신탁운용은 글로벌 자산배분, 분산투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단일 시장 및 자산군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경제 및 자본시장의 비우호적 환경 변화에 대한 노출을 낮춰서 더욱 많은 자본시장 수익 원천의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는 것,

제이미 루빈 BNY멜론 자산운용 헤드는 "자산배분은 기대수익률이 가장 높은 뜨거운 시장을 찾는 것이 아니다"면서 "자산배분은 포트폴리오의 수익과 위험의 균형을 최적화하는 작업"이라고 강조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중위험·중수익 추구 상품을 통한 글로벌 자산배분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배현의 글로벌운용전략팀장은 "투자의 핵심은 위험(변동성) 관리"라면서 "글로벌 우량 자산에의 분산투자, 글로벌 분산이 단일 위험자산 포트폴리오 대비 우수한 성과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한국투자신탁운용은 국내 투자자의 눈높이에 맞는 맞춤형 목표위험펀드 출시를 준비 중이다. 배 팀장은 "최적의 글로벌 분산을 통해 포트폴리오의 연간 변동성 목표를 사전에 설정한다"면서 "뉴욕 멜론은행이 설계한 최적의 전략적 자산배분을 토대도 한국투자신탁운용의 글로벌 투자 노하우가 전술적으로 접목된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email protected]김시영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