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지 일본 방문 선박, 항공기에 대한 방사선 검사 강화 추세

윤재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뉴욕=정지원특파원】 일본을 방문한 선박과 항공기에 대해 방사선 검사를 실시하는 국가들이 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일본 대지진과 쓰나미 사태로 인해 발생한 후쿠시마 원전 폭발 사고로 방사선 오염 문제가 심각한 이슈로 대두됨에 따라 일부 국가의 항만과 보건, 세관 당국에서 일본을 방문한 선박과 항공기에 대한 방사선 검사를 철저하게 시행하고 있다.

일부 기업들은 이와 같은 방사선 검사 문제가 무역에 커다란 장애 요소로 확산될 가능성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NYT는 “최근 중국 정부가 일본 국적의 한 선박에서 기준치 이상의 방사성 물질이 검출됐다는 이유로 입국 허용을 거절했다”며 “그러나 이 선박의 소유주인 미스이 O.S.K. 라인스는 오염 수준이 결코 높지 않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아직까지 대부분의 국가들이 방사선 수치 기준에 대해 잘 모르고 있다”며 “따라서 검열 작업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홍콩 선박협회의 아더 보우링 사무총장은 “일부 국가들이 선박과 항공기를 대상으로 방사성 물질 검사를 시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러나 대부분의 경우, 어떻게 검사를 해야 할 지, 또 어떤 수준이 위험한 것인지 잘 모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번 사태로 인해 일본에 대한 운송 및 항공편을 중단하거나 줄이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독일의 운송회사인 하파크 로이드는 도쿄와 요코하마 항으로 가는 화물 운송 서비스를 중단했다.

세계에서 최대 컨테이너 운송 규모를 자랑하는 덴마크의 머스크 라인 역시 센다이와 하치노에, 그리고 오나하마 항에 대한 운송 서비스를 중단했다.

항공사들의 경우, 일본으로 가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완전히 끊겨 비용절감 차원에서 운항 편수를 줄이고 있다.

최근 싱가포르 항공이 도쿄노선 운항 편수를 줄일 것이라고 발표한 이후 호주의 콴타스 역시 비용절감의 한 방편으로 일본 노선 운항을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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