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CIA,리비아 시민군 지원

민상식 기자
파이낸셜뉴스

미 중앙정보국(CIA) 요원들이 몇 주 전부터 리비아에서 첩보활동을 벌이며 시민군을 지원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지와 뉴욕타임스(NYT)지 등에 따르면 미국 정부가 리비아에 대한 정보수집 및 시민군과 접촉을 위해 CIA 작전팀을 몇 주 전 리비아에 보냈다고 미 정부 관계자가 밝혔다.

CIA 작전팀은 그동안 리비아 트리폴리에서 활동하고 있던 CIA 요원들과 최근 추가로 투입된 요원들로 구성됐다.

이외 영국 정보기관 요원들 역시 리비아 정부와 군대의 포와 미사일 시설 등 군사정보를 수집하고 있다고 미 정부 관계자가 밝혔다.

이는 미국이 리비아 시민군에 군사원조와 작전내용을 제공하기 위해 서로 긴밀히 협력하기 시작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미 정부 관계자는 "대내외적으로 발표되지는 않았지만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비밀리에 이번 CIA 작전을 승인했다"고 말했다.

그동안 오바마 대통령은 미 지상군을 리비아에 투입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으나 시민군에 무기 등 군사원조을 제공하는 방안에 대해선 가능성을 열어뒀다.

한편 다국적군의 공격과 시민군의 반격이 거세지자 무아마르 카다피 리비아 국가원수의 최측근인 리비아 외무장관 무사 쿠사가 이날 영국으로 망명한 뒤 사임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쿠사 장관은 카다피의 최측근으로 지난 1994년부터 2009년까지 리비아정보국의 수장으로 일했고 지난 2009년 외무장관에 임명될 당시 카다피에게 끝까지 충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달 28일 사적인 이유로 튀니지로 갔고 지난달 30일 오후 영국 런던에 도착했다. 이로 인해 카다피 원수는 심리적 타격을 입었을 것이라고 외신들은 평가했다.

이날 영국 외무부는 "쿠사 장관이 튀니지를 경유해 영국에 도착한 것을 확인했다"며 "쿠사 장관은 그의 자유 의지로 영국에 왔고 우리에게 리비아 외무장관 자리에서 사임한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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