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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만명 돌파 카카오톡 “무료로 계속 서비스하겠다”

권해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스마트폰 메신저 서비스 '카카오톡'이 1일 1000만명이 넘는 가입자를 기록하며 괴력의 서비스로 자리 잡았다.

카카오톡은 출시 1년 만에 1000만명 가입자 확보와 함께 한국을 대표할 만한 응용프로그램(애플리케이션)으로 자리매김했다. 동시에 많은 트래픽을 유발하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통신업체의 대응, 통신 유사서비스에 대한 규정과 관련해 정책 마련이란 사안의 중심에 서게 됐다.

카카오는 올해부터 해외진출을 본격 추진해 2000만명 가입자 시대를 이른 시일 내 열어간다는 방침이다.

카카오는 지난달 소리바다, 벅스, 씨온 등 20개 애플리케이션을 붙이며 각종 서비스와 연계할 수 있는 '카카오 링크' 기능을 선보였다. 이런 식으로 국내외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의 중심에 서서 수익을 창출한다는 전략이다. 이 때문에 카카오톡이 구글 검색, 애플 아이튠즈 같은 세계적인 서비스 플랫폼으로 성장할 수 있다는 기대도 나오고 있다.

카카오톡을 제공하는 카카오는 이날 "서비스를 시작할 때부터 무료로 사용자들의 소통을 지원한다는 점을 가치로 삼았기 때문에 무료서비스를 지속하며 다양한 수익모델을 창출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카카오톡 1000만명 시대'와 함께 망중립성, 사업자 지위 문제에 논란도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이동통신사들은 카카오톡이 10분마다 가입자의 메시지 송·수신 여부를 확인하는 기능 때문에 이동통신망에 부담을 주고 있다며 트래픽 정도를 분석하고 있다.

과도한 트래픽을 유발하는 서비스에 대한 규정, 서비스 업체와 통신사업자 간 비용 정산 여부 등에 대한 망중립성 논란이 카카오톡의 인기와 함께 한층 뜨거워지고 있는 것이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올해 상반기 중 무선인터넷전화(m-VoIP) 사업자에 대한 제도적 규정과 통신망 이용 대가 산정 등에 대한 정책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음성통화처럼 통신 유사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은 별정통신사업자로 등록해 통신업체와 망 이용 대가를 정산토록 규정하고 있다. m-VoIP 업체들은 아직까지 사업자 지위가 분명치 않아 이용 대가 산정에 문제가 있었던 것.

카카오톡이 문자로 소통을 하는 서비스인 데다 카카오가 m-VoIP를 도입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적이 있어 사업자 지위 면에서 어떻게 봐야 하는지 논란도 달아오르고 있다.

사용자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개발자들은 정부나 통신업체들이 세계 시장으로 뻗어나갈 수 있는 모바일 벤처기업과 서비스의 발목을 잡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한 통신분야 전문가는 "이동통신사 스스로 m-VoIP나 과도한 트래픽을 유발하는 동영상 서비스를 제공하는 상황에서 일방적으로 카카오톡을 제한하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m-VoIP, 메신저 서비스가 게임·동영상 등 다른 서비스와 비교해 얼마나 트래픽을 유발하고 있는지 분석해 망중립성의 잣대를 어떻게 적용할지 고민해야 한다"며 "사업자 지위 역시 모두가 수긍할 수 있게 공론의 장에서 논의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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