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농협법 개정...농민은 제값받고, 소비자는 저렴하게...”
이명박 대통령은 4일 농협법 개정과 관련 “농협법 개정으로 50년 된 농협의 틀을 이번에 완전히 바꾼 것은, 농협을 농민에게 되돌려 주고 경쟁력을 강화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라디오 인터넷 연설에서 “지난 달 11일 국회 본회의에서 농협법 개정안이 통과된 것은 우리 농업사에 큰 획을 긋는 일”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그간 농협은 금융 업무에 치중해서 유통을 비롯한 경제사업에 소홀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면서 “농협이 제 역할을 못하고, 역대 회장들이 비리 사건으로 구속되는 등, 농민의 기대에 못 미쳤던 것이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2008년 12월 가락동 농수산물시장을 새벽에 방문해서, 지방에서 올라온 농민들과 이야기를 하면서 ‘농협은 농업인을 위한 조직으로 반드시 다시 태어나야 한다.’고 강조한 것도 그 때문이고 이제 그것을 실현하게 되었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개정된 농협법의 핵심은 금융 분야와 농업 분야를 분리하여서, 유통을 비롯한 농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초점을 맞춘 것”이라며 “이번 법 개정을 계기로 농민은 생산에만 전념하고, 유통과 판매는 농협이 책임지는 선진화된 시스템을 구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에 “농협이 유통과 판매를 책임져서 중간 단계를 줄이게 되면 농민은 제값을 받을 수가 있고, 소비자는 보다 저렴한 값에 구입할 수 있게 된다”면서 “국민경제 전체로 봐도, 농산물 수급을 안정시켜서 물가 불안을 줄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흔히들 말하는 농업은 사양 산업이 결코 아니다. 농업생명공학의 발달로 바이오 농업 시대가 다가오면서, 농업은 유망한 미래 신성장동력으로 떠오르고 있다”면서 “우리 정부 출범 첫 해 농림수산부를 농림수산식품부로 확대 개편한 것도, 식품가공을 통해서 부가가치를 크게 높일 수 있다고 믿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중국과 같은 거대한 시장이 우리 가까이 있다는 것은 새로운 기회”라며 “중국은 고소득층이 날로 늘어남에 따라서, 고급 농산물 시장도 매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우리의 고부가가치 유기농 농수산식품이 크게 성공할 수 있는 기회가 다가오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그러면서 “21세기 농업은 단순한 ‘먹을거리’ 가 아니라, 관광과 체험, 레저, 예술까지 결합된 복합문화산업이자, 지식기반산업이라고 감히 말할 수가 있다”면서 “정부는 농민과 함께 협력해서, 도시보다 더 높은 소득을 올리고 많은 사람들이 모여드는 활기찬 농촌을 만드는 데 힘을 쏟겠다”고 다짐했다.
/[email protected] 전용기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