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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공매물건 수 최근 6개월동안 20% 증가

홍창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주택 거래시장이 장기침체 국면을 걷고 있는 가운데 최근 주택 공매물건이 큰 폭으로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매물건은 주로 국세나 지방세를 체납한 경우 국가나 지방자치단체가 체납세액을 회수하기 위해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에 넘겨 처분하는 것으로 최근의 공매물건 증가는 주택시장 침체와 무관치 않음을 반영한다.

3일 파이낸셜뉴스가 캠코의 공매정보 포털인 온비드(www.onbid.co.kr)의 공매 물건을 분석한 결과 최근 6개월(2010년 9월∼2011년 2월)간 공매물건 수는 이전 6개월(2010년 3∼8월)에 비해 20%가량 늘었다.

이 가운데 오피스텔과 아파트, 단독주택(다가구), 연립주택(다세대·빌라) 등의 주거용 공매 물건은 지난해 3월부터 8월까지 6개월 동안 2768건에서 지난해 9월부터 올해 2월까지 최근 6개월 동안에는 4048건으로 46.2%나 급증했다.

부문별로는 오피스텔 등 주거형부동산 공매물건은 최근 6개월간 공매에 오른 물건 수가 2233건으로 이전 6개월(1588건)에 비해 40.6% 늘었다. 또 단독주택(다가구)은 126건에서 173건으로 37.3%, 연립주택(다세대·빌라)은 297건에서 399건으로 34.3% 증가했다.

특히 아파트는 최근 6개월간 공매물건 수가 1243건으로 이전 6개월의 757건에 비해 무려 64.2%나 급증했다. 이는 주택경기 침체로 일시적 1가구 2주택자 등이 아파트를 매도하지 못해 자금난에 빠지면서 세금도 제대로 내지못해 해당 물건이 공매로 넘겨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캠코 관계자는 “주택거래 부진 등으로 세금체납자들이 크게 늘면서 공매물건도 자연스럽게 늘고 있다”면서 “경기가 침체되고 금리가 오르면 시차를 두고 경매나 공매물건이 증가하는데 최근의 공매물건 증가도 그런 맥락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공매물건 중에는 서민아파트 등 소규모 주택의 비중이 커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처럼 공매물건이 많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전세난 등의 영향으로 일반 실수요자들이 공매로 눈을 돌리면서 공매경쟁률도 증가추세다. 공매물건 건당 입찰참여자 수를 나타내는 공매경쟁률은 지난해 3월 평균 2.59대 1에서 올해 2월에는 4.11대 1까지 치솟았다. 다만 물건 증가에 따라 감정가격에 대한 낙찰가격의 비율인 낙찰가율은 지난해 3월 84.02%에서 올해 2월에는 82.91%로 다소 떨어졌다. 하지만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4개월 연속 80%를 웃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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