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드루 추딘 ‘코리안 드림’
【제주=정대균 골프전문기자】호주 출신의 앤드루 추딘(39·티웨이항공)이 또 한 번의 '코리안 드림'에 성공했다.
추딘은 3일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오라CC 동·서코스(파72·7195야드)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시즌 개막전인 SBS투어 티웨이항공오픈(총상금 3억원) 최종일 4라운드에서 버디 2개에 보기 3개를 묶어 1오버파 73타를 적어내며 최종 합계 11언더파 277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2008년 SBS코리안투어 레이크힐스오픈 우승 이후 3년 만의 KGT투어 통산 2승째다.
1997년에 프로로 전향해 후터스투어와 호주투어서 활약하다 2008년 외국인 퀄리파잉스쿨을 거쳐 한국 무대에 진출한 추딘은 올 시즌 KGT투어에서 활동하고 있는 유일한 외국인 선수다. 작년까지 통산 2승을 거두며 국내 무대서 활약하던 같은 호주 출신의 앤드루 매켄지가 올 시즌 투어 합류를 포기했기 때문이다. 작년까지 토마토저축은행 소속이었다가 올해부터 티웨이항공 후원을 받게된 추딘은 이번 우승으로 이 대회서 후원 선수가 우승하는 최초의 선수로 남게 됐다.
올해로 6회째인 이 대회는 작년까지 토마토저축은행오픈으로 치러졌으나 올해부터 계열사인 티웨이항공이 타이틀 스폰서를 맡았다. 추딘은 16번홀(파4)까지 2위 그룹에 1타 차 추격을 허용했지만 17번홀(파3)에서 2m 짜리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런 가운데 이민창(24·볼빅)과 황인춘(37·토마토저축은행)이 각각 1언더파 71타, 1오버파 73타를 쳐 최종 합계 8언더파 280타 공동 2위로 경기를 마쳤다. 특히 비가 내린 가운데 기온마저 떨어져 대부분 선수들이 부진을 면치 못한 가운데 언더파를 치며 추딘을 추격하던 이민창은 16번홀(파4)에서 티샷이 왼쪽 러프로 들어간데다 두 번째 샷마저 그린 앞 40야드 지점 벙커에 빠져 보기를 범하면서 생애 첫 승 기회를 다음 기회로 미뤄야만 했다.
2타차 단독 2위로 마지막 라운드에 임했던 류현우(30·토마토저축은행)는 버디는 1개에 그치고 더블보기 1개와 보기 2개를 범해 3오버파 75타를 쳐 최종 합계 7언더파 281타 단독 4위로 경기를 마쳤다. 2009년 금호아시아나 KPGA선수권대회 우승 이후 2년 만에 통산 3승을 바라봤던 홍순상(30·SK텔레콤)은 버디는 2개에 그치고 12번홀(파3)부터 15번홀(파5)까지 내리 4개 홀에서 연속 보기를 범하는 등 보기 6개를 범해 4타를 잃어 최종 합계 6언더파 282타를 기록해 김대현(23·하이트), 이태규(39·팬텀골프웨어), 황재민(32·캘러웨이)과 함께 공동 5위로 경기를 마쳤다.
■사진설명=앤드루 추딘이 3일 제주 오라CC에서 열린 KPGA 시즌 개막전인 SBS투어 티웨이항공오픈 최종 4라운드 2번홀에서 드라이버 티샷을 날리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