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매력적인 ‘코스피’
'증시 더 오른다.'
최근 한 달 사이 10%가량 반등한 국내 증시는 주요국과 비교할 때 상승 여력이 충분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주요 기업의 1·4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충족시키고 외국인의 매수세에 흔들림이 없다면 코스피지수는 새로운 역사를 쓸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다. 특히 오는 5월 예정된 모간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 지수 편입에 대한 기대도 국내 증시의 자금 이탈을 완화시켜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4일 코스피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5.14포인트(0.24%) 내린 2115.87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은 이날 1700억원 넘게 매수 우위를 보이면서 14일 연속 사자행진을 이어갔다. 이 기간 외국인 순매수 규모도 3조8000억원이 넘었다.
모간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기준으로 1년 후 추정 이익을 감안한 한국 증시의 주가수익비율(PER)은 9.8배로 집계됐다. 이는 주요 국가 중 최저 수준이다. 현재 선진국 시장 PER는 평균 12.1배, 이머징 국가는 평균 10.8배에 이른다. 한국 증시는 선진국에 비해 약 17.9%, 신흥시장국 평균에 비해선 9.4%가량 할인돼 거래되고 있는 셈이다.
주목할 점은 MSCI코리아의 수익률이 급증하고 있다는 점이다. MSCI 기준 한국의 1개월 수익률(4월 1일 종가 기준)은 9.1%로 보합수준인 선진국이나 4.8%가 오른 이머징 등 글로벌시장에서 가장 높다.
1년 수익률도 한국은 24.2%로 글로벌시장 중 가장 돋보인다. 같은 기간 글로벌 전체 수익률은 7.0%, 선진국 6.5%, 이머징 10.4% 등이다.
전문가들은 주가 상승에도 PER 부담이 높지 않은 것은 이익 모멘텀이 외국 자본을 끌어들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MSCI 기준 1년 후 추정 이익을 감안한 한국의 주당순이익(EPS) 증가율은 59.0%로 글로벌 시장 전체 28.3%보다 2배 이상 높다. MSCI 라틴아메리카 397.3%를 제외하면 주요 이머징 시장보다도 높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들이 실적을 추산한 500개 상장사의 2011년 순이익 총액은 111조6000억원으로 추정됐다. 이 같은 이익 개선은 국내 대표 기업들이 주도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전년 대비 5.60% 가까이 급증한 13조87억원대의 영업이익을 증권가는 추정했다. 포스코도 3.83% 증가한 5조2404억원대 영업이익 달성이 기대된다. 현대차는 11.39% 늘어나 3조5939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관건은 외국인의 귀환이다. 동부증권 장화탁 주식전략팀장은 "일본 대지진은 향후 12개월 동안 한국 기업이익을 최소 5∼10% 상향시키는 사건"이라며 "아시아 국가들에 대한 매수를 강화 중인 외국인들은 자본이득과 환차익을 고려한 매력도에서 한국을 톱픽으로 꼽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증권 김경환 애널리스트는 "이머징시장은 이익모멘텀의 우위과 밸류에이션 메리트 지속, 통화 강세 기조 지속, 일본 양적완화로 인한 글로벌 유동성 증가가 예상된다"면서 "한국은 이머징의 환율 강세와 외국인 자금 흐름이 변수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email protected]김문호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