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선박관리 전담社 설립 붐
【부산=노주섭기자】 국내 대표적인 해양도시이자 동북아 허브 항만을 꿈꾸는 부산에 선박관리 전담회사 설립 붐이 일고 있다.
5일 부산시와 해운업계에 따르면 ㈜STX는 선박관리 및 기자재사업 부문을 분할해 STX마린서비스㈜를 설립, 이날자로 설립등기를 완료하고 부산 중앙동에 본사를 두기로 했다.
STX마린서비스는 이권희 현 STX 부사장을 대표이사로 하고 자본금 100억원 규모로 현재의 3개 사업본부, 13개실 400여명 규모를 유지해 선원·선박관리 및 해양서비스, 부품서비스, 선박 건조 감리를 비롯한 마린컨설팅과 선용품·기자재 판매 등을 주력사업으로 한다.
120여척의 선박을 관리하는 STX마린서비스는 오는 2020년 매출액 1조400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SK해운도 선박 및 선박관리를 전담할 회사를 별도 설립하기로 하고 구체적인 계획을 검토 중이다.
SK해운은 올 하반기에 신설되는 선박관리회사 본사를 부산에 두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선박관리업은 선주 위탁을 받아 선원관리, 선박수리, 선박 기자재 구입, 보험관리 등 선박관련 종합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이다.
2020년 10조원으로 추정되는 국내 선박관리시장은 앞으로 연간 6% 이상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돼 대형 해운선사들이 선점하려는 블루오션이자 미래를 이끌어 갈 ‘신수종(新樹種) 사업’으로 꼽히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도 국제선박관리시장 선점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난해 9월 선박관리업을 고부가가치산업으로 지정했다.
부산은 현재 국내에서 운영 중인 430여개 선박관리업체 중 60%가 있고 한국선박관리업협회 가입 회원사 180여개사 중 160여개 기업이 본사를 두거나 지사가 실질적으로 본사 기능을 담당하고 있다.
대형 해운회사 계열의 해영선박(현대상선)과 한진SM(한진해운)이 부산에 본사를 뒀고 STX마린서비스㈜(STX)와 SK해운의 선박관리부문 본사가 부산에 설립 또는 준비에 들어감으로써 국내 4개 대형 해운회사의 선박관리회사 본사가 모두 부산에 위치하게 됐다.
시 관계자는 “지난해 말부터 이기우 경제부시장 주재로 해운기업 최고경영자(CEO) 등과 (정기선사, 부정기선사, 해운중개업협회, 한국선주상호보험조합대표 등) 7회에 걸쳐 간담회를 갖고 선박전문금융기관 설립 등 선박 및 해운 관련 투자유치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왔다”며 “선박관리회사 본사 부산 설립은 본사 인원과 선원고용에 따른 직접적인 고용창출 효과 및 선원가족 이주 등으로 인구증가도 기대된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