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조선주 빅3 ‘3色 매력’

김문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현대중공업·삼성중공업·대우조선해양 등 '빅3' 조선주들이 서로 다른 매력으로 투자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이날 51만4000원에 마감, 신 '귀족주'(주가 50만원 이상) 대열에 안착했다.

현대중공업은 비조선부문이 주가와 성장세를 이끌고 있다는 분석이다.

증권가는 비조선사업부문이 전체 수주 총량 256억달러 중 71%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한다. 지난 2007년까지만 해도 비조선부문은 37%에 머물렀다. 영업이익에서 비중도 약 69%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특히 중동 전력시장의 수혜가 전망된다. HSBC증권은 "현대중공업은 프로젝트를 수주한 건설사에 기자재를 공급할 뿐만 아니라 직접 설계·구매·시공 일괄공급(EPC) 업체로 프로젝트를 수주할 수 있다"며 "실제로 현대중공업은 사우디아라비아 쿠라야 등 지난 몇년간 수주된 대규모 발전 설비 공사에 주요 기자재를 공급했을 뿐만 아니라 사우디아라비아 플랜트(Ryadh IPP) 프로젝트 등에 직접 EPC업체로 참가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삼성중공업은 액화천연가스(LNG)선 발주 기대감이 무르익고 있다.

동부증권 김홍균 애널리스트는 "대우조선해양과 함께 삼성중공업이 LNG선 건조 경험이 가장 많은 조선소"라며 "특히 지난해에도 삼성중공업은 4척의 LNG선을 수주하며 강한 수주경쟁력을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해 5척에 그쳤던 LNG선 발주가 올해 30척 이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가스로그, 가즈프롬, 브라스, 한국가스공사 등이 발주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조선해양은 컨테이너선 등 수주행진에 콧노래를 부르고 있다.

JP모간은 "2011∼2012년 대우조선해양의 선박 건조 신규 수주가 15∼20%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1·4분기 대우조선해양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조9000억원, 243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풍력부문에 대한 실적 확인작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CLSA는 "대우조선해양이 드윈드를 통해 2015년까지 세계 10대 풍력설비 업체로, 2020년까지 시장점유율 15%를 갖춘 세계 3대 업체로 성장한다는 아주 높은 목표를 세웠는데 최근의 수주는 '아기 걸음'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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