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연일 최고가 하이닉스, 더 오를까

김한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하이닉스가 연일 최고가를 갈아치우고 있다. 일본 대지진 이후 반사이익이 예상되는데다 주가 상승의 최고 재료인 인수·합병(M&A) 기대감까지 퍼지고 있어서다.

전문가들은 하이닉스가 글로벌 반도체 시장에서 승자로 떠오르고 있는 만큼, 주가도 리레이팅(재평가)될 가능성이 크다고 입을 모은다.

6일 코스피시장에서 하이닉스는 전날보다 0.15%(50원) 오른 3만2500원으로 마감했다. 종가 기준 최고치다.

최근 11거래일간 상승폭이 17%에 이른다. 이 기간 지난 달 31일 하루를 제외하면 모조리 상승하는 기염을 토했다.

하이닉스의 가장 큰 모멘텀(상승 동력)은 단연 실적. 특히 D램 가격이 바닥인데도 선전하고 있다는 게 투자자들을 매료시키고 있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하이닉스의 올해 1·4분기 영업이익(이하 개별기준)과 순이익 컨센서스(증권사 평균 추정치)은 2526억원과 2194억원이다. 전 분기 대비 영업이익은 20.65% 줄지만 순이익은 무려 99.41% 늘어난다.

LIG투자증권 김영준 연구원은 “D램 가격이 하락했음에도 원가 절감과 모바일 D램 등 스페셜티 제품 비중을 늘리면서 당초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력을 거둘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향후 실적 전망은 더욱 밝다. 2·4분기 영업이익·순이익 컨센서스는 4490억원과 4057억원으로 1·4분기에 비해 각각 77.72%, 84.91% 불어난다.

M&A 기대감도 주가를 끌어올리는 요인이다. 최근 하이닉스 지분 15.86%를 갖고 있는 채권단은 조만간 공개 매각 절차를 밟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의 시선도 긍정 일색이다. 단기간의 급등으로 부담이 된다는 의견보다는 최고가 경신 행진을 이어갈 것이라는 주장이 압도적으로 많다.

증권사들의 목표주가 컨센서스는 3만7527원으로 현 주가보다 15% 가량 높다. 하나대투증권, 신영증권, LIG투자증권, 대우증권, 한화증권, 신한금융투자 등은 8곳은 4만원 이상까지 기대하고 있다.

신한금융투자 김영찬 연구원은 “하이닉스는 실적 변동성이 줄어들고 이익 지속성이 담보되고 있다”면서 “밸류에이션(가치 대비 주가) 재평가가 필요한 만큼, 주가 리레이팅이 타당한 국면으로 진입했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골드만삭스는 “뛰어난 비용 구조와 제품 라인업을 갖추고 있어 글로벌 D램 시장에서 경쟁력을 유지할 것”이라며 투자 의견을 ‘매수’로 상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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