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르포] 웅진케미칼 美정수필터공장 준공
【애너하임(미국)=정상균기자】 웅진그룹의 섬유·소재업체인 웅진케미칼이 ‘블루골드’로 불리는 수(水)처리 사업을 확대한다. 석유보다 중요한 미래 자원으로 부상 중인 ‘물’산업은 오는 2015년 1600조원 규모로 성장이 예상되는 초대형 시장이다.
이를 위해 웅진케미칼은 세계 최대 정수필터 시장이 있는 미국에 필터 생산공장을 가동하고 현지 폐수재활용 공장 등 수요업체에 직접 공급한다. 수요업체 부근에 공장을 짓는 현지화 전략을 통해 웅진케미칼은 3년 내 미국 필터시장(역삼투 방식·Reverse Osmosis) 점유율 1위로 올라선다는 목표다. 국내 시장에선 부동의 1위다.
웅진케미칼은 미국 애너하임에서 5일(현지시간) 역삼투압 필터 생산설비 준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갔다. 공장이 들어선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은 미국 최대 폐수재활용 공장이 있다.
이날 준공식에는 박광업 웅진케미칼 부회장, 박찬구 웅진케미칼 사장, 톰 타이트 애너하임 시장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준공식에서 만난 박찬구 웅진케미칼 사장은 “세계 최대의 미주 수처리 시장에서 제품과 기술력을 인정받는 것이야말로 세계 최고의 1등 제품이 될 수 있는 경쟁력을 갖는 것”이라며 “향후 3년 내에 미국 시장에서 가정용 필터제품 시장점유율 1위를 목표로 해외시장 개척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웅진케미칼은 지난해 892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필터사업을 매년 30% 이상 성장시켜 올해는 매출 1217억원, 오는 2013년 2102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다우, 도레이 등에 이어 세계 4위인 현재 시장점유율을 오는 2012년까지 두배인 20%로 확대한다.
임희석 웅진케미칼 필터사업 본부장은 “물처리 시장에서 부가가치가 높은 해수담수화 필터, 오염에 잘 견디는 폐수재활용 필터 등 대형 필터 시장을 확대하겠다”며 “이를 위해 미국 공장 생산 규모를 추가로 증설하고 미래 성장성이 큰 인도에 ‘제3의 필터 생산공장’도 지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웅진케미칼이 생산하는 역삼투 방식 필터는 자체기술로 개발한 부가가치가 높은 제품이다. 특히 웅진케미칼은 일반적으로 상용화된 20.3㎝(8인치) 산업용 필터보다 지름이 두 배가 크고 정수 능력이 더 경제적인 40.6㎝(16인치)급 필터 시장에서 특히 경쟁력이 높다. 40.6㎝급 역삼투압 필터는 한국수자원공사와 상용화 사업도 진행 중이다.
웅진케미칼은 이번에 준공한 미국 생산공장을 비롯해 중국, 이란, 인도 등 신흥시장을 적극 공략한다. 중국 톈진공장의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인도에도 공장을 새로 짓는다. 또 동남아, 중동시장을 잡기 위해 두바이와 싱가포르에도 사무소를 열었다.
■사진설명=웅진케미칼이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에서 가진 수처리용 필터 공장 준공식에서 박광업 웅진케미칼 부회장(오른쪽 네번째) 등이 기념행사를 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