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일본행 항공사 피난처?
‘인천국제공항이 피난처?’
최근 일본 내 방사성 물질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인천국제공항이 일본 직항 외국 항공사의 피난처가 되고 있다.
외국 항공사 승무원들이 일본에서 머무르는 것을 꺼려하는데다 호텔을 구하기가 쉽지 않은 영향으로 일부 외국 항공사들이 인천국제공항을 거친 후 일본으로 향하고 있는 것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독일 루프트한자와 브리티시에어웨이즈, 에어프랑스 등이 자국발 일본행 항공기 중 일부를 인천국제공항에 들렀다 가도록 하고 있다.
지난 4일 운항 편수를 기준으로 루프트한자와 브리티시에어웨이즈, 에어프랑스가 나란히 2편의 일본 직항 항공기를 인천국제공항에 착륙시켰다. 이 중 브리티시에어웨이즈는 한국으로 운항하는 편수가 없는 항공사다.
지진과 쓰나미가 발생했던 초기에는 이들 항공사 외 오스트리아항공과 싱가포르항공, 터키항공 등도 일본행 직항 비행기를 인천국제공항을 거쳐 운항했지만 지금은 일본으로 직항하고 있다.
이들 항공사들이 일본행 직항 항공기를 한국에 들렀다 가도록 한 것은 승무원들이 일본내 방사성 물질 확산에 대해 우려를 표하고 있기 때문이다. 승무원들이 독일과 영국, 프랑스에서 일본행 비행기에서 서비스를 제공할 경우 최소 2일을 일본에 머물러야 하는데 이를 달갑지 않게 생각하고 있는 것이다.
여기다 승무원들이 묵을 일본 내 호텔이 부족한 것도 일부 외국 항공사들이 일본 직항 항공기를 인천국제공항을 거치도록 하는 이유 중 하나다. 이들 항공사는 인천국제공항에 태우고 왔던 승무원들을 대기시키고 대신 한국에 있던 승무원을 태운 후 일본으로 비행, 착륙한 후 바로 자국으로 비행하도록 하고 있다.
서울지방항공청 한 관계자는 “일본 방사능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일부 외국 항공사 승무원들이 일본행을 꺼려 인천국제공항을 거쳐가고 있다”면서 “일본 지진 초기에 비해서는 일본행을 꺼리는 항공사가 줄어들어든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외국 항공사들이 인천국제공항을 방문하면서 인천국제공항공사는 기대치 않은 수입을 올리고 있다. 착류 시 해당 항공사로부터 300만∼400만원의 착륙료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하루 6편의 비행기가 추가로 이착륙할 경우 1800만원의 가욋수입을 올린다.
/[email protected]김기석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