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00선 진입후 주춤거리는 코스피..어디에 투자할까
'수출주 vs. 내수주.'
코스피지수가 2100선 진입 이후 경계매물이 나오면서 주춤거리고 있다.
글로벌 경기 회복 속도에 대한 의구심과 원·달러 환율 하락세 등이 답답한 지수 흐름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투자자들도 매수 타깃을 고르기가 만만찮다. 전문가들은 수출주 중에서는 당분간 원화 강세(환율 하락)가 불가피한 만큼 환율 하락에도 불구하고 실적 개선을 이어갈 수 있는 종목을 추려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내수주 가운데 소비경기 회복의 효과를 먼저 누릴 종목과 환율 하락의 수혜를 볼 수 있는 종목을 골라야 한다고 권했다. 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선진국 경기회복세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경기선행 지수가 6개월 연속 상승하고 있다. 미국은 더블딥 우려를 해소하며 경기선행지수가 반등했고, 한국 역시 경기 선행지수의 회복시그널이 발생했다. 수출기업들의 여건이 호전되고 있는 것.
미래에셋증권은 최근 국내 기업의 영업이익이 지난해 103조6000억원에서 올해는 120조5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16%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의 강한 긴축 가능성이 줄어들었고 한국의 경기선행지수가 1·4분기 전후로 바닥을 확인할 것이란 분석에 기초한 것이다.
신영증권 이경수 애널리스트는 "중국의 신용창출 초입효과와 미국의 신용창출 재개는 수출주의 이익을 상향조정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경기 회복에 앞서 외국인들의 순매수 기조 전환에 가장 큰 수혜를 받는 것도 국내 증시의 전통적인 수출주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에스에프에이, 서울반도체, 현대자동차, 현대모비스, 성우하이텍, 동양기전, 현대제철, 테크노세미켐, LG전자, 기아자동차, 현대하이스코, 하이닉스반도체 등을 성장성이 부각되는 유망 수출주로 꼽았다.
현대증권 김기형 애널리스트는 "최근 전반적 달러 약세, 엔화 약세, 원화 강세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으나 원화 절상만으론 내수가 강화되기 어렵다"면서 "국제 유가가 하락으로 반전하기 전까지 수출업종이 내수업종보다 더 유리해 보인다"고 말했다.
경기 회복 수혜 기대가 커진 내수주가 관심을 끌 것이란 의견도 있다.
대신증권 박중섭 애널리스트는 "신고가 형성에 따른 부담이 존재하는 만큼 단기적으로는 내수주 중 실적 전망치가 상향조정되고 있는 종목들에 관심을 가지는 전략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실적 성장이 기대되는 소매업종도 관심대상으로 거론된다. 현대증권 이상구 애널리스트는 "2분기에도 패션 중심의 소비활동으로 백화점 기존점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할 것"이라며 "특히 환율 및 부동산을 통한 정부의 정책적 지원과 자산효과로 백화점 중심의 실적 개선은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 음식료 항공 여행 등의 환율 하락 수혜주도 눈여겨보라는 주문이다. 당분간 달러화 약세로 인한 원화 강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커 이에 따른 수혜가 예상되는 내수주의 실적 개선이 두드러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email protected]김문호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