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애플, SK텔레시스 등의 제품들이 현재 방영 중인 인기 드라마에서 PPL되고 있으며 이 제품들은 소품으로 쓰이는 것이 아닌 때때로 극의 흐름을 이끌어가는 중요한 역할까지 톡톡히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의 태블릿PC ‘갤럭시탭’과 스마트폰 ‘갤럭시S호핀’은 각각 MBC 수목드라마 ‘로열패밀리’와 SBS 수목드라마 ‘49일’에서 자주 눈에 띈다. 먼저 ‘갤럭시S호핀’은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드라마 ‘49일’에서 주인공 정일우, 이요원 등이 애용하고 있다. 이 드라마에서 정씨는 망자를 저승으로 이끌어가는 현대판 저승사자인 ‘스케줄러’를 연기한다.
또 드라마 ‘로열패밀리’에서는 드라마 전반에 걸쳐 ‘갤럭시탭’이 중요하게 사용된다. 특히 경쟁제품인 애플의 ‘아이패드’에는 없는 기능이 부각되고 있다. 극중 JK그룹의 총수인 공순호(김영애분)가 ‘갤럭시탭’으로 TV뉴스를 보는 지상파DMB 기능장면, 실종된 한지훈(지성분)을 찾기 위해 구글모바일서비스(GMS)를 이용해 위치찾기를 하는 장면도 비중 있게 다뤄졌다. 특히 김인숙(염정아분)이 해외에 있는 아들과 영상통화를 하는 장면은 2회 연속 방영됐다.카메라가 없는 아이패드로는 영상통화를 할 수 없다. 아이패드에는 지상파DMB기능도 없다.
한 시청자는 “로열패밀리를 보면 ‘한 남자 모델이 건물을 나오면서 갤럭시탭의 다양한 기능을 나열했던 갤럭시탭 CF’가 생각난다”며 “CF에서 미처 보여주지 못했던 부분까지 드라마를 통해 다양하게 보여주고 있는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SBS 월화드라마 ‘마이더스’에는 SK텔레시스의 리액션폰과 애플의 ‘아이패드‘가 등장한다. 장혁은 블랙, 김희애는 화이트, 노민우는 네이비블루 색상을 들고 나온다. 4명의 주인공 가운데 이민정만 다른 휴대폰을 사용했으나 최근 방송장면에서 극중 남자친구역인 노민우가 휴대폰매장에서 이씨에게 직접 핑크색 리액션폰을 선물해주는 장면이 방송됐다. ‘아이패드’는 장혁이 감옥에 갇혀 있으면서 증권거래를 하는 장면에서 노출됐다. 하지만 시청자들로부터 감옥에서 증권거래를 하는 모습은 PPL을 위한 과도한 설정이라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이밖에 지난달 종영된 SBS 드라마 ‘싸인’에서는 SK텔레콤에서 서비스되는 리서치 인 모션(RIM)의 스마트폰 ‘블랙베리’가 극중 사건의 주요 증거물로 사용되고 등장인물들의 통화장면에서 클로즈업되는 등 매회 다양한 각도로 노출돼 눈길을 끌었다. 팬택은 첩보드라마 ‘아테나:전쟁의 여신’에서 스마트폰 ‘베가’와 ‘미라크’ 등을 내세워 스마트폰의 기능을 자연스럽게 부각시켜 화제가 됐다. LG전자 역시 SBS드라마 ‘대물’과 ‘시크릿가든’에서 ‘옵티머스 시리즈’를 노출시켰다.
/moon@fnnews.com문영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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