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최경주에 애틋한 父情 토로
○…‘탱크’ 최경주(41·SK텔레콤)가 동반자인 타이거 우즈(미국)와 라운드 도중 자주 대화를 나누었다는데….
둘은 작년 마스터스 때 4일간 동반 플레이를 펼치면서 무척 가까운 사이가 됐다. 그런 그들이 무슨 대화를 주고 받았을까. 3라운드 전날 밤에 같은 조로 편성됐다는 소식을 접한 뒤 중압감을 느끼지 않고 경기를 이끌자고 다짐을 했다는 최경주의 입을 통해 대화 내용을 들어 보았다. 최경주는 “‘TV를 통해 보니까 스윙과 리듬이 많이 좋아졌더라’고 했더니 우즈가 매우 기분 좋은 표정을 지었다”고 전했다. 우즈는 또 “아들(찰리)이 이제 네살이 된다”며 최경주 자녀의 나이를 묻는 것으로 애틋한 부정을 나타내기도. 최경주는 “장남(호준)이 14세라고 했더니 우즈가 ‘세월이 정말 빠르다’고 답했다”라고 말했다. 우즈의 두 자녀는 이혼한 부인 엘린 노르덴그린이 양육하고 있다.
○…“명성 그대로 다른 메이저 대회보다 한 차원 높은 대회라는 점을 실감한다.”
대회 개막전에 이벤트성으로 치러진 파3 콘테스트에 양용은(39)의 깜짝 캐디로 나선 가수 이승철씨(45)가 본 마스터스다. 이씨는 양용은을 응원하기 위해 본업인 가수 활동을 잠정 중단하고 오거스타로 급거 날아왔다. 이씨는 “다른 메이저 대회는 가봤지만 마스터스 대회는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한마디로 다른 메이저 대회와는 격이 다르다”고 평가했다.
그는 “클럽 측이 갤러리들에게 요구하는 매너가 매우 까다롭지만 갤러리들도 선수들이 집중하며 경기를 할 수 있도록 적극 돕는 등 수준이 매우 높다”면서 “코스와 잔디 컨디션도 너무 좋고 환상적”이라고 강조했다. 구력 20년에 핸디캡 6 정도의 골프 실력을 갖춘 이씨가 양용은과 친분을 쌓은 것은 양용은의 미국프로골프(PGA)챔피언십 우승 이후 서로 팬사이로 만난 것이 계기가 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씨는 양용은이 상위권을 지키는 모습에 대해 “리더보드에 이름을 올리는 것도 힘든데 이를 계속 유지하는 양용은이 정말 존경스럽다”면서 “배짱이 두둑한데다 자신을 다스리는 능력도 뛰어난 선수여서 앞으로도 좋은 경기를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정대균 골프전문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