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교육일반

카이스트 교수 10일 자택서 목매 숨져

김경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카이스트(KAIST)생의 잇단 자살에 이어 이 학교 교수까지 10일 자택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이날 오후 4시 쯤 대전시 유성구 전민동 엑스포 아파트 15층에 거주하는 카이스트 박 모 교수(55)가 집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자세한 사망 원인을 조사중이다.

박 교수가 숨진 현장에는 '애들을 잘 부탁한다. 미안하고 사랑한다'라는 내용의 A4용지 3장짜리 유서가 발견됐다. 박 교수는 지난 1996년 카이스트에 부임해 2007년 영년직 심사를 통과했고 생명과학 분야에서 저명한 학자로 알려졌다. 지난해 2월에는 연구성과를 인정받아 최우수교수로 선정됐으며 지난 1월에는 '올해의 카이스트인상'에 뽑히기도 했다.

카이스트는 재학생뿐만 아니라 교수들에게도 연구실적 평가를 강화해와 교수들의 스트레스도 적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교수 연구실적이 좋지 않을 경우 정년 보장을 해주지 않는 무한경쟁을 카이스트는 시도해왔다. 이로인해 적지 않은 교수들이 연구 스트레스를 호소해왔다.

카이스트는 올 들어 4명이 학생들이 잇따라 자살했다. 카이스트는 학점 3.0을 받지 못한 재학생에게 학비를 물게하는 독특한 ‘징벌적 장학제도’를 적용해왔다. 카이스트는 4명의 학생이 잇달아 자살한 뒤에야 이 제도를 폐지하기로 했다.

이날 교육과학기술부는 서남표 카이스트 총장을 해임하는 방안 검토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서 총장은 오는 18일 임시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에 출석할 예정이다. /[email protected]김경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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