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는 이날 CNN과의 인터뷰에서 오바마 대통령에 대해 “왜 그는 출생증명서를 보이지 못하는가? 이 나라에서 태어나지 않았다면 그는 미국 대통령이 되어서는 않된다”고 말했다.
미 헌법에는 미국에서 출생한 사람만이 대통령이 될 자격을 갖고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
트럼프는 그동안 신문과 라디오에서 오바마의 미국 태생 여부를 문제삼았으며 개인적으로 고용한 수사관들을 오바마가 태어난 것으로 알려진 하와이에 보내 조사하기도 했다.
그는 미국 미디어에서 이 같은 자신의 주장을 굽히지 않으면서 공화당으로부터의 지지를 꾸준히 받아왔으며 일약 2012년 미 대선 공화당의 유력 후보로 급상승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과 NBC방송이 지난주에 공동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트럼프는 마이크 허커비 전 아칸소 주지사와 함께 17%의 지지율을 얻어 22%를 얻은 미트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 다음으로 공화당 후보 중 공동 2위를 차지했다.
한편 백악관은 이 같은 트럼프의 공세에 개의치 않고 있으며 공화당 측에서도 오바마 대통령의 미국 출생 증명 문제가 정치적으로는 자신들에게도 타격을 줄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출생증명서를 공개한 적이 있으며 지난 1961년에 발행된 하와이의 한 일간지의 출생자란에도 그곳에서 태어났음을 입증하고 있다.
그러나 하와이 주정부에서는 헌법에 위배되고 사생활 보호를 이유로 또 다른 공식 출생증명 문서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
지난 2008년 미국 대선 당시 공화당 부통령 후보였던 세라 페일린 전 알라스카 주지사는 오바마 대통령이 미국에서 태어난 것을 의심치 않으나 하와이 주정부에 보관된 출생증명 문서가 공개돼지 않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의구심을 나타냈다.
/jjyoon@fnnews.com윤재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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