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뷰티 패션

봄철 야외나들이 어떤 옷 입어야 하나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1.04.13 17:51

수정 2014.11.06 21:33

화창한 날씨를 맞아 나들이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일본 대지진에서 비롯된 방사능 공포와 주말 고속도로 정체도 봄볕에 들뜬 이들의 마음을 잡지 못한다.

덩달아 신이 난 것은 아웃도어 업체들이다. 아웃도어 브랜드 K2의 정철우 의류기획팀장은 13일 “꼭 등산을 하지 않더라도 외부활동을 계획하고 있다면 자외선과 일교차 등을 신경써야 한다”면서 “기능성과 패션성을 겸비한 가벼운 느낌의 아웃도어 웨어를 입기엔 요즘이 적기”라고 설명했다.

■봄볕 옷으로 막자

‘봄볕은 며느리를 쬐이고 가을볕은 딸을 쬐인다’는 옛말이 있다.

그만큼 봄볕이 피부에 해롭다는 이야기다.

요즘 같은 날씨에 하루 종일 밖에 머문다면 자외선 차단제에만 의존하기보다는 의류나 모자 등을 활용해 가려주는게 좋다. 일반 옷은 젖을 경우 자외선이 그대로 투과되므로 자외선이 95% 이상 차단되는 ‘아스킨 소재’나 물에 잘 젖지 않는 폴리에스테르, 폴리아미이드 소재를 쓴 옷을 골라야 한다.

자외선 차단 효과가 높은 색상인 블루, 레드, 그린 컬러를 선택하는 것도 방법이다. 자외선 차단에 좋다고 알려진 흰색 옷은 오히려 더 많은 자외선을 끌어들이므로 피한다. 몸에 딱 붙는 옷은 옷감 사이로 자외선이 침투하므로 품이 넉넉한 것을 고르는게 좋다.

챙이 넓은 모자나 스카프 등의 소품도 적절히 활용한다. 특히 중년 여성은 점과 기미가 생기기 쉬우므로 목과 턱선까지 꼼꼼히 가린다.

■‘일교차’에 대비하라

햇볕이 아무리 따사로워도 얇은 티셔츠 차림으로 나들이에 나서면 안된다. 봄은 밤과 낮의 일교차가 10도 이상인데다 갑자기 비가 쏟아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아웃도어 브랜드마다 내놓은 초경량 바람막이 재킷은 대개 휴대가 편리하게 디자인됐다. 재킷을 걸치는게 거추장스럽다면 작은 가방에도 쏙 들어가는 크기로 부피를 줄여 소지할 수 있는게 장점이다. 이런 종류의 제품들은 브랜드마다 차이는 있지만 대개 10만원대에 구입할 수 있다.

K2 정 팀장은 “바람막이 재킷은 워낙 얇고 가볍게 제작돼 과연 보온 효과가 있는지 의문을 가질 수도 있지만 특유의 방풍 기능 때문에 입는 것과 입지 않는 것의 체온 차이가 매우 크다”고 설명했다.

■땀냄새가 웬 말

날씨가 아무리 화창해도 땀냄새가 심하면 기분이 유쾌할리 없다. 프랑스 아웃도어 브랜드 밀레는 올 상반기에 출시된 셔츠 전제품에 ‘데오드란트’ 기능을 적용했다. 이 기능은 땀이 차기 쉬운 셔츠 겨드랑이 밑부분에 ‘데오드란 테이프’를 붙여 땀냄새가 외부로 퍼지지 않도록 해주는 것이다.

밀레 측은 “기존에는 소량의 데오드란트 성분을 함유한 소재로 옷을 만드는 수준이었지만 데오드란 테이프를 이용하면 20회 이상의 세탁에도 소취율(악취를 없애는 비율)이 95%에 달하는 등 기능이 오래 지속된다“고 설명했다.

자체 개발한 특수 소재를 활용해 악취를 막아주는 제품도 있다. 아웃도어 브랜드 라푸마의 독점 소재 ‘도트 드라이’는 원단의 기공을 통해 땀과 냄새가 지속적으로 배출돼 상쾌한 착용감을 유지시켜준다.

■해충 이제 옷으로 막는다

야외 나들이에서 겪는 또 다른 불편은 모기와 날파리 등 각종 벌레의 공격이다. 특히 꽃놀이 중에는 각종 해충에 노출될 수밖에 없다.

아웃도어 브랜드 컬럼비아는 해충이 접근하지 못하도록 막아주는 의류 ‘인섹트블로커’를 최근 출시했다. 인섹트블로커는 국화류 꽃에서 추출한 천연 방충 성분을 의류 소재에 넣어 해충의 움직임을 둔하게 만들고 70여회 세탁을 한 후에도 효과가 지속된다.

아웃도어브랜드 잭울프스킨은 모기의 접근을 효과적으로 차단해주는 ‘안티모스키토 컬렉션’을 출시했다.
지난해 여름 첫선을 보여 큰 인기를 끈 이 컬렉션은 올해 사파리 셔츠를 비롯해 팬츠, 모자 등 약 20여종이 준비돼 있다. 이 제품 역시 국화류에서 추출한 천연 방충 성분을 써 모기 물림은 약 90%, 해충 접근은 45%까지 감소시켜준다.


/wild@fnnews.com박하나기자

■사진설명=봄을 맞아 꽃놀이 인파가 늘면서 아웃도어 웨어의 인기도 동반 상승 하고 있다. K2 광고모델 현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