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스마트폰 옴니아2 사용자들과 SK 텔레콤· 삼성전자와의 협상이 결렬돼 보상안이 원점으로 돌아왔다.
포털 사이트 네이버에 개설된 ‘옴니아2 집단보상 준비 카페’는 “보상요구 답변 기한일로 정한 15일까지 삼성전자와 SKT로부터 아무런 연락도 받지 못했다”며 “협상은 결렬됐다”고 15일 밝혔다. 이 카페는 지난 달 27일 옴니아2 사용자들이 집단보상을 요구하기 위해 개설됐다.
옴니아2 사용자 들은 그동안 옴니아2의 품질상 문제에 대해 SK텔레콤· 삼성전자의 보상을 요구해왔다. 하지만 SK텔레콤과 삼성전자로부터 만족할 만한 답변을 얻어내지 못하자 “협상에 진전이 없다”며 결국 결렬을 선언한 것이다.
KT로의 회원 집단 이동가입 역시 성사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카페 매니저인 ‘막둥이7’에 따르면 KT도 공정거래법 등 여러 가지 문제가 있다며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카페 측은 KT에 삼성, SK와의 보상이 결렬될 경우 회원의 집단 이동 가입을 위해 옴니아 사용자의 할부금을 대납해 달라고 제안한 바 있다.
협상이 결렬됨에 따라 카페는 개인적 집단 행동에 나서기 위한 진행계획을 발표했다. 카페 매니저는 “개인적 집단 행동이란 공동구매로 단말기를 저렴하게 구입하고 타 이동통신사로 신규이동을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카페의 활동은 삼성과 SK가 사과와 보상이 이루어 질 때까지 계속 진행 될 것”이라면서 “단지 옴니아 유저들만의 일이 아님을 알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humaned@fnnews.com 남형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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