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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신개념 로봇’ 25일 출시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1.04.20 17:53

수정 2014.11.06 20:51

3∼7세 아이와 함께 놀아주고 공부도 하며 부모나 할아버지,할머니와 아주 쉽게 영상통화까지 가능한 신 개념 로봇이 선을 보인다.

KT는 아이리버와 함께 유아용 로봇인 ‘키봇(kibot)’을 오는 25일 출시한다고 밝혔다. 키봇은 △스스로 움직이고 장애물을 피하는 자율주행 △전자태그(RFID) 기반 통화 및 책 읽어주기 △무선랜(Wi-Fi) 영상통화 △외부 원격감시 등 복합기능을 가진 로봇이다.

키봇은 카메라 기능을 지니고 있어 사진을 찍고 아이나 부모가 목소리를 녹음해 재생할 수도 있다. 아이가 가족사진이 붙은 RFID 통화카드를 키봇에 가져다 대면 곧바로 부모나 어른들과 영상통화가 연결된다.

키봇이 손자, 손녀와 떨어져 사는 할머니, 할아버지들을 영상으로 연결해주는 ‘효자’ 역할을 하는 것이다.

‘아빠’ ‘엄마’로 등록한 휴대폰을 이용해 키봇을 원격으로 조종, 집안 내부를 영상으로 볼 수 있는 기능도 제공한다. 몸체를 만지면 머리를 흔들고 불빛을 내면서 여러 가지 애교 섞인 말을 하고 음악과 함께 자유롭게 돌아다니기도 한다.

감지센서가 있어 장애물이 있으면 자동으로 방향을 전환하고 낙하방지 센서로 높은 곳에서 스스로 주행할 때 떨어지는 일이 없다. 일정 수준 충격을 흡수할 수 있는 기능 때문에 아이들이 키봇을 들고 다니다가 떨어뜨려도 쉽게 고장이 나지 않는다.

KT는 키봇 홈페이지(kibot.olleh.com)에서 약 300편의 동요·동화·애니메이션을 제공한다. 키봇을 사면 55편의 콘텐츠를 활용할 수 있고 매월 10편의 콘텐츠를 골라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키봇은 8.9㎝(3.5인치) 크기 화면을 가지고 있어 아이들이 한글·영어 공부를 하거나 동요와 율동을 배울 수도 있다.

가격은 48만5000원(부가가치세 별도)이다. KT는 매월 통화 기능과 교육서비스 이용료로 7000원씩 받는다. 키봇과 유선전화 2회선 간 무제한 통화, 국내통화 100분(음성·영상 포함), 매월 디지털 콘텐츠 10편 이용 등 혜택을 준다. 출시기념으로 오는 7월 31일까지 키봇에서 발신하는 모든 국내통화는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KT는 키봇 출시를 시작으로 로봇, 가정용 태블릿PC, TV, 스마트폰 등을 활용해 ‘스마트홈’ 사업에 나설 계획이다. 이달 말 스마트폰과 태블릿PC에서 인터넷TV(IPTV)의 30여개 실시간 방송과 주문형비디오(VOD)를 볼 수 있는 ‘올레TV모바일’ 서비스를 내놓을 예정이다. 하반기엔 주부와 학생들이 집에서 정보,교육 등 다양한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는 ‘스마트홈 패드’ 2종을 내놓는다.
오는 2013년엔 학생 대상의 로봇까지 내놓을 예정이어서 KT가 지능형 로봇 사업을 주도할 수 있을지도 관심을 모은다.

KT 홈고객부문 서유열 사장은 “키봇은 교육·놀이 기능과 유·무선 통신서비스를 결합한 최초의 생활밀착형 로봇으로 반드시 성공할 것”이라고 확신하며 “가정이 편안한 쉼터, 즐거운 배움터이자 부담 없는 일터가 되는 스마트홈으로 바뀔 수 있도록 관련 사업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postman@fnnews.com권해주기자

■사진설명=KT 홈고객부문 서유열 사장(왼쪽 첫번째)이 20일 서울 세종로 '올레스퀘어'에서 개최한 설명회에서 어린이와 함께 '키봇'의 기능을 이용해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