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노키아 최고경영자(CEO) 스티븐 이롭은 “노키아 스마트폰의 경쟁상대는 애플의 아이폰이 아닌 구글의 안드로이드”라고 밝혔다.
그는 “광범위한 범위로 보면 삼성, HTC, 모토로라 등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탑재한 스마트폰이 노키아의 경쟁상대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노키아의 이 같은 발언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의 성장속도가 매우 빠르기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의 세계 시장점유율이 지난해 23%에서 올해 39%까지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노키아 스마트폰의 세계 시장점유율은 갈수록 줄어들어 올해 20% 아래로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노키아 스마트폰에 대해서 이롭 CEO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 윈도폰7을 출시하는 것이 노키아의 스마트폰 경쟁력을 강화시킬 것”이라며 “윈도폰7 출시는 노키아에 수 십억달러의 가치가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또 노키아는 윈도폰7 성공을 위해 현재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애플은 지난 1·4분기 119억달러(약 13조원)의 스마트폰 매출을 기록해 94억달러(약 10조원)의 노키아를 제치고 세계 최대 스마트폰 판매업체(매출액 기준)가 됐다. /paradaks@fnnews.com 민상식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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