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코트라 ‘중동 대체시장’ 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 개최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1.04.25 08:58

수정 2014.11.06 20:34

코트라는 중동ㆍ북아프리카 사태로 피해를 입은 국내기업을 위한 긴급 대책사업의 일환으로 ‘대체시장 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를 25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개최했다.

행사에는 중동지역이지만 안정세를 보이는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쿠웨이트 등 페르시아만 협력회의(GCC)국가와, 중동지역과 경제ㆍ문화적으로 유사성을 갖는 말레이시아, 터키 등에서 총 45개사가 참가했다.

품목별로는 국내기업의 최대 피해분야인 자동차ㆍ자동차부품 16개사를 시작으로, 기계플랜트 분야 13개사, 생활소비재 11개사, 기타분야 5개사가 참가해 각 분야별로 국내기업들과의 상담이 주선됐다. 바이어들은 이외에도 소요사태 이후의 인프라재건 품목이나 의료ㆍ교육 등의 민생복지 관련제품 등 다양한 품목의 조달을 희망했다.

리비아가 전체 수출의 50%를 차지하는 P사의 경우, 소요사태이후 최대 거래선인 리비아 바이어로부터 200만달러 규모의 선적연기로 곤란을 겪었으며, 다른 피해기업인 D사는 리비아 대수로 공사 등 매출의 80%를 리비아에 의존한 가운데 최근 소요사태로 바이어와 연락이 두절됐다.


양 사 모두 이번에 알제리, 두바이, 이스탄불, 콸라룸푸르 등의 대체시장 바이어들과 집중상담을 실시했으며, 향후 편중된 수출거래선의 다변화가 기대된다고 코트라는 전했다.

코트라 오성근 해외마케팅본부장은 “이번 행사는 지난 3월말 중동시장 긴급점검 설명회를 개최한 이후 첫 번째 대책사업”이라며 “오는 6월5일∼10일에는 ‘대체시장 무역사절단’을 두바이와 이스탄불에 20개사 내외로 파견해 피해를 입은 우리 기업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win5858@fnnews.com 김성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