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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오른 봄 분양시장] 5월 말까지 전국에 아파트 4만196가구 나온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1.04.26 16:10

수정 2015.07.16 23:56

부산발 청약열풍이 수도권으로 빠르게 북상하면서 분양시장에 완연한 봄기운이 돌고 있다. 지난해 11월 부산에서 시작된 분양열기가 광주, 울산, 대전에 이어 최근에는 경기 남양주시 별내지구, 김포한강신도시 등 수도권으로 확산되는 모습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김포한강신도시는 3순위 청약마감에도 불구하고 지난 주말 이틀(23∼24일) 동안 2만4000명가량이 견본주택을 방문하는 등 건설 3사가 합동분양에 돌입한 15일 이후 총 14만명(3사 누계 기준)정도가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3순위 청약 이후에도 방문객이 꾸준한 것은 청약통장이 필요없는 선착순 분양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1년 실적을 좌우하는 분양성수기 4∼5월을 겨냥해 건설사들이 입지가 좋은 알짜 분양단지 중심으로 공급에 나선 것도 얼어붙었던 분양시장에 온기를 불어넣고 있다.

여기에 미분양물량이 2년 전에 비해 절반가량으로 감소하는 등 수요심리가 살아나고 있는 것도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5월 말까지 아파트 4만가구 쏟아져

부동산1번지에 따르면 4∼5월 전국에 공급했거나 예정인 아파트는 5만2434가구, 오피스텔 2517가구, 도시형생활주택은 824가구다. 이 중 26일 이후 신규분양 예정인 물량은 아파트 4만196가구, 오피스텔 1649가구, 도시형생활주택 565가구로 대부분 이달 말부터 5월 말까지 쏟아진다.

올해 4∼5월 분양물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 아파트 3만3813가구, 오피스텔 978가구, 도시형생활주택 150가구에 비해 크게 늘어난 규모다. 전년동기대비 아파트는 30%, 오피스텔 52%, 도시형생활주택은 449% 증가했다.

아파트기준으로 지역별 공급물량은 대전시가 378가구에서 3681가구로 873% 급증한 것을 비롯해 충남 533%, 충북 500%, 부산 285%, 서울 113% 순으로 늘어났다. 5월에는 전국 48개 사업장에서 총 3만261가구가 일반에 공급된다. 지난해 11월 이후 6개월 만에 3만가구를 돌파하는 것이다.

분양물량 가운데 관심이 높은 강남권 물량은 서울 송파구 송파동 반도아파트를 재건축한 송파래미안파인탑과 서울 서초구 서초동 삼익2차 아파트를 재건축해 일반분양되는 서초롯데캐슬 등이다. 일반분양 물량은 각각 32가구, 25가구다. 송파래미안파인탑은 27일부터 1순위 청약을 접수하고, 서초롯데캐슬은 5월에 공급할 예정이다.

GS건설이 분양하는 ‘강서한강 자이’는 올해 서울지역 분양단지 중 대단지이면서 한강조망이 가능해 주목받고 있다. 총 790가구 중 709가구를 일반에 공급하며, 전용면적 기준 59∼159㎡로 구성된다. 한강 조망이 가능하다.

대림산업이 경기도 의왕시 내손동 628번지 일대에서 대우사원주택을 재건축한 ‘의왕내손 e편한세상’은 비교적 강남권과 가까운 입지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전용면적 82∼224㎡, 총 2422가구 중 1153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지하철 4호선 인덕원역과 버스로 5분거리이며, 대중교통을 이용해 30분 정도면 강남권에 도착한다.

포스코건설이 인천 송도국제도시 Rc3블록 일대에 공급하는 ‘송도더샵 그린스퀘어’는 송도지구 내 유일하게 전용면적 64㎡의 소형아파트를 공급해 실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이 예상된다. 29일 견본주택 오픈 예정이며, 총 1516가구의 매머드급 단지다. 공급면적은 84∼163㎡로 구성된다.

이외에 한신공영이 다음달 부산 해운대구 우동에 공급하는 오피스텔 ‘해운대 한신휴플러스’도 양호한 입지 등으로 주목할 만하다. 총 932실로 구성된 대형 오피스텔로 계약면적은 54∼130㎡의 중소형 규모다.

■투자심리 회복…미분양 감소

전문가들은 분양시장의 긍정적 요인으로 가장 먼저 미분양아파트의 꾸준한 감소세를 꼽는다. 건설사들의 적극적인 마케팅과 실수요자 중심의 수요심리 회복세로 미분양뿐아니라 신규분양물량에 대한 관심도 점차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전국 미분양물량은 2009년 3월 16만5641가구에서 정점을 찍은 후 지속적으로 감소해 지난해 10월(9만9033가구)에는 10만가구를 밑돌았다. 가장 최근 집계수치인 올 2월에는 8만588가구로 9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2년여 전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이다.


분양물량 중에서도 입지가 뛰어나거나, 분양가가 시세보다 저렴한 중소형 중심 단지들이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1번지 조민이 팀장은 “지방에서도 주택선호도가 높은 지역 중심으로 굵직한 물량이 예정돼 지방 분양시장 전망은 밝은 편”이라며 “서울·수도권에서는 강남권이나 비교적 분양가 시세보다 저렴한 단지 중심으로 수요자들이 몰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서초지구 민간보금자리주택 공급시기가 5월에서 6월로 한 달 늦어져 청약가점이 높은 청약예금 소지자들은 통장을 아낄 것”이라고 예상했다.

/winwin@fnnews.com오승범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