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신호등이 남녀차별?, “동물 그림도 넣어라” 네티즌 반박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1.04.29 16:11

수정 2014.11.06 20:07

서울시가 신호등이 남녀차별이라며 여성의 모습도 넣어야 한다고 경찰청에 제안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파장이 일고 있다.

소설가 이외수는 29일 오전 자신의 트위터(@oisoo)를 통해서 “남녀평등 신호등을 만들고 나면 서울 광화문에 있는 이순신 장군 동상 옆에 장군 부인 동상도 세워야 진정한 남녀평등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반드시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28일에는 방송인이자 치과의사인 김형규(35)씨도 트위터(@vemveravero)를 통해 “여성의 상징이 치마라는 발상으로 200억을 들여 신호등을 교체하면 남녀평등이 온다니, 여러모로 대단하다”고 밝혔다.


서울시의 주장을 조롱하는 인터넷 만화도 등장했다. 만화가 주호민씨는 자신의 트위터(@noizemasta)를 통해 “여자뿐만아니라 어린이, 노인, 장애인까지 넣어야 공정하지 않느냐”며 “심지어 동물도 모두 그려 넣어야 공정한 것이냐”고 반문했다.

이어 “어린이들에게 사람을 그리게 하면 지금의 신호등처럼 그리며 바로 이게 ‘기호’ 또는 ‘상징’이다”고 주장했다.



/onnews@fnnews.co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