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날 RBA는 앞서 전문가들의 예상과는 달리 종전 기준금리인 4.75%를 그대로 유지키로 했다고 전했다.
이는 지난해 퀸즈랜드에서 발생한 홍수 및 지난 2월 발생한 태풍 등의 피해로 경제성장이 더딘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또한 이와 함께 계속되는 물가상승(인플레이션)도 금리동결의 원인이 된 것으로 보인다.
글렌 스티븐스 RBA 총재는 “자연 재해로 생산량이 감축된데다 홍수 등의 피해로 광산의 생산 재개도 예상보다 늦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금리동결의 이유를 설명했다.
RBA는 지난 2009년 10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총 7차례 기준금리를 올렸다. 그러나 지난해 12월부터는 기준금리를 조정하지 않고 있다.
시티그룹 호주지사의 이코노미스트 폴 브레난은 “올 1·4분기 높은 소비자물가지수는 당장 금리인상을 단행해야 할 정도로 위험한 수준은 아니다”라며 “금리인상 시기가 다가오고 있지만 이는 오는 2·4분기께에나 단행될 것”이라 전망했다. /ys8584@fnnews.com 김영선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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