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장면을 먹을까, 짬뽕을 먹을까 고민하는 사람들을 위해 한 그릇에 전부 먹을 수 있는 '짬짜면'이 생긴 것처럼 치킨과 피자도 이제 한 회사에서 판매하는 경우가 점차 늘고 있다.
국내 외식시장에서 효자 메뉴로 등극한 치킨과 피자를 한 가지만 파는 것보다 두 가지를 같이 파는 게 매출 상승 효과에 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치킨 브랜드 BBQ는 피자 브랜드 피자큐를 단독 매장으로 하는 대신 전국 500여개 카페형 치킨 매장에 함께 판매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전국에서 1800여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BBQ는 앞으로 카페형 매장 가맹점주가 원할 경우 피자를 함께 팔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500여개 매장에서는 치킨을 비롯해 6가지 피자를 함께 내놔 평균 30∼50%의 매출 상승 효과를 보고 있다.
박열하 BBQ 홍보 실장은 "치킨과 피자를 함께 파는 매장의 경우 피자의 하루 매출이 30만∼50만원 정도 된다"며 "치킨 매출이 하루 평균 70만∼100만원 정도가 나오는데 이를 합치면 한 매장의 매출이 한 가지만 파는 것보다 훨씬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네네치킨이 지난해 12월에 론칭한 피자 브랜드 '네네Pizza(피자)'는 현재 9개 치킨점포에서만 판매하고 있다. 네네치킨은 이곳에서 판매하고 있는 네네Pizza가 인기를 얻자 이달부터 피자와 치킨을 함께 판매하는 매장을 늘릴 계획이다. 올해 목표는 100개점이다.
피자 브랜드를 먼저 시작한 후 치킨 브랜드를 낸 곳도 있다.
피자에땅은 1996년부터 '1+1'이라는 콘셉트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순수 국내 피자 브랜드다. 피자에땅은 현재 331개 점포를 확보, 해외서 들어온 피자 브랜드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경쟁을 펼치고 있다.
피자로 국내에서 인지도를 확보하자 외식 사업의 노하우를 접목시킬 수 있는 치킨 아이템을 선택해 '오븐에 빠진 닭(일명 오빠닭)'을 2008년 4월에 론칭하게 됐다. 오빠닭은 100여개 점포를 운영 중이다.
/happyny777@fnnews.com김은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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