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존 작업의 연장선상에 놓여있는 회화 작품 40여점과 조각 10여점을 내놓은 이번 전시의 타이틀은 '말과 글-자전거를 타는 사람,그림으로 그림을 그리다'.
화병, 책, 축음기, 과일 등 일상에서 만날 수 있는 다양한 오브제와 동서양의 고전 명화(名畵)가 낯선 풍경 속에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그의 그림엔 자전거를 타고 어디론가 떠나는 한 남자의 뒷모습이 빠짐없이 등장한다. 자전거 타는 사람은 찬찬히 들여다봐야 보일 만큼 조그맣게 그려져 있지만, 그의 존재는 다양한 형태의 소재가 혼재돼 있는 유선태의 작품을 하나로 엮는 기호 역할을 한다.
또 자전거 타는 사람은 예술과 삶을 사색하는 작가 자신이기도 하다. "테크놀로지가 아무리 발달해도 예술가란 노동집약적이고 아날로그적인 삶을 살 수밖에 없다.
/jsm64@fnnews.com정순민기자
■사진설명=유선태 '말과 글-예술의 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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