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씨는 9일 오후 광한루원 완월정 특설무대에서 열린 춘향선발대회에서 변 사또에 맞서는 춘향의 모습을 부채춤으로 선보여 관객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어렸을 때부터 춘향전·장희빈·여인천하 등의 사극을 보면서 여성 연기자를 좋아했고 연기자의 꿈을 키워왔다는 김씨는 "21세기에 맞는 당당하고 팔색조의 매력을 지닌 춘향이 돼 남원과 우리나라를 세계에 널리 알리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춘향 선은 이진경(19·중앙대), 미는 조은영씨(23·명지대 휴학)가 차지했고 정·숙·현에는 박세라(23), 조유영(20), 김라애씨(22)가 각각 선발됐다. 이번 춘향선발대회에는 전국 각지와 미국, 중국 등지에서 397명이 참가했다.
/art_dawn@fnnews.com손호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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