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로펌탐방] 지평지성,해외 5곳에 사무소 ‘글로벌 명문’ 지향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1.05.12 16:55

수정 2014.11.06 19:05

법무법인 지평지성은 국내 최고를 넘어 '아시아를 대표하는 글로벌 명문 로펌'을 목표로 한다.

때문에 지평지성은 지난 수년간 중국을 비롯, 베트남·캄보디아·라오스·필리핀·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와 러시아 및 중앙아시아, 일본, 미국 등 해외 각국에서 해외직접투자, 인수합병(M&A),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동산개발 등 자문업무를 활발히 해왔다.

지난해 4월에는 지역별 전문팀과 분야별 전문팀을 집결해 '글로벌 비즈니스센터'를 설립하기도 했다. 이 같은 노력으로 지평지성은 해외 사업 부문에서 고객 만족도가 높다는 평가다.

■해외사무실 5곳, 현지 사정 밝아

지평지성은 해외 현지 사무소 운영이 비용이 많이 들어간다는 법조계 편견을 깨고 과감히 중국·베트남·라오스·캄보디아 등 5곳에 현지 법인 또는 해외사무소를 운영해 현지 사정에 밝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현지 로펌과 연계가 쉬워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밑거름이 되고 있다.

지평지성은 현재 국내에서 유일하게 라오스 현지 네트워크를 가진 로펌으로 캄보디아 현지에 한국 변호사를 파견하고 있는 국내 유일 로펌이기도 하다.

국제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는 변호사들도 화려하다.

모스크바 국립국제관계대학교(MGIMO)에서 국제법 박사를 마친 이승민 러시아 변호사와 호주계 로펌인 AAR 베트남 사무소에서 다년간 베트남 업무를 수행해온 한승혁 호주 변호사가 대표적이다.

지난해에는 한국 기업 진출이 늘고 있는 중남미에 주목, 강아론 브라질 변호사를 영입하기도 했다.

이를 바탕으로 지평지성은 본사의 M&A, 금융 등 각 분야 전문 변호사들이 해외 업무를 직접 수행하고 있다.

■국내 금융사건 기본, 외국사 한국 상장도

지평지성은 국내 시장에서도 M&A, 금융 및 증권, 자원, 에너지, 해외투자 업무 등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130여명의 국내 및 외국 변호사, 회계사, 세무사들을 보유하고 있는 지평지성은 상황에 따라 최적의 팀을 구성, 복잡하고 이해관계가 많은 자문이나 소송에서 창의적인 해결책을 제시한다.

지평지성의 주요 M&A 자문은 하이트맥주를 대리해 3조4000억원 규모의 진로 인수 관련, 롯데제과를 대리해 BIBICA 지분인수 관련 법률자문을 제공했다.

하이트 자문은 'Finance Asia'에서 2005년도 'Best M&A deal'과 'Best Domestic M&A deal'로 선정되기도 했다.

또 현대종합상사 매각 당시 주채권은행의 법률자문사로 선정됐고 한국자산관리공사의 현대카드 주식 매각 자문을 거쳐 최근 한성항공 회생 및 M&A 관련 법률자문에서도 창의적인 해법을 제시해 M&A를 성사시켰다.

지평지성은 한국 증시 사상 최초로 미국 기업인 '뉴프라이트 코퍼레이션'을 한국 증권 시장에 상장시켰다. 이 같은 성과를 시작으로 최근에는 금융·증권 분야에서 한국 증권시장에 주식을 상장하려는 외국 회사들의 자문 업무가 증가하고 있다.

소송 분야에서는 한국산업은행과 한국자산관리공사를 대리해 대우조선해양 M&A 관련 3150억원대 이행보증금 반환 청구 소송에서 승소하고 펀드 상품설명서 제공과 관련한 간접투자자산운용업법 위반 소송에서 승소한 것 등이 지평지성의 주목할 만한 사건들이다.

이런 점들을 인정받아 지평지성은 세계적 법률잡지 'IFLR1000' 및 'ASIALAW'와 'The Asia Pacific Legal 500' 등에서 M&A, 금융 및 PF, 자본시장 등 전 분야에 걸쳐 꾸준히 상위에 랭크되고 있다.

지평지성은 올해 헌법재판관을 역임한 이공현 변호사를 대표변호사로 영입해 민사, 형사, 행정 등 송무 및 관련 분야에서 전문성을 한층 강화했으며 전국적인 법률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전남 순천사무소를 지난 4월에 개설, 운영 중이다.

■공익활동도 꾸준히

지평지성은 법무법인 지평과 법무법인 지성이 합병하기 전부터 공익활동을 이어왔다.

지평은 지난 2000년 설립과 동시에 로펌 업계에서 처음으로 '공익위원회'와 '공익활동규정'을 만들었다.

지성도 소아백혈병 재단과 한국복지재단에 기금을 출연했고 매년 말에는 가정 형편이 어려운 청소년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해 왔다.

10년 넘게 이어온 지평지성의 공익위원회는 장애인을 위한 봉사활동, 여성복지단체 '참터' 및 '방과 후 학교 지원', 개성공단 법률지원 활동 및 외국인 노동자와 이주여성 등을 위한 무료 변론 등을 해왔다.

지평지성은 또 지난해부터 '지평지성 매칭그랜트제도'를 신설, 운영하고 있다.


이 제도는 구성원이 공익단체에 후원하는 금액만큼 회사가 동일한 금액을 1대 1로 매칭해 후원하는 제도로 제도 시행 후 구성원들의 적극적인 호응으로 현재 '청소년폭력예방재단' 등 16개 단체에 후원 중이다.

/fnchoisw@fnnews.com최순웅기자

■사진설명=법무법인 지평지성은 지난해 4월 15일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글로벌 비즈니스센터' 출범 기념 '글로벌 비즈니스 세미나'를 열었다.
조용환 대표변호사가 개회사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