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사용량·요금 조회만 믿고 스마트폰을 사용하다 초과 요금을 부과하는 사례가 늘고 있어 사용자의 주의가 요구된다. 통신사마다 제공하는 실시간 조회 서비스가 보여주는 수치가 현재까지 사용한 수치와 다를 수 있기 때문이다. 예컨대 현재까지 데이터를 150메가 바이트를 사용했더라도 실시간 조회 수치는 100메가로 표시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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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T 고객센터에서 제공하는 사용량 조회 캡쳐 화면. 실제 조회 시점은 5월 13일 3시 30분이지만 사용량이 반영된 시간은 항목마다 다르다. 예컨대 무선 인터넷의 경우 5월 12일 밤 9시53분까지 사용한 수치가 조회된 것이다. |
무료 사용량이 끝났다고 알려주는 문자도 주의해야 하는 것은 마찬가지다. 누리꾼 C씨는 “소진 됐다고 문자를 받은 후에 이제 쓰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해 멈췄는데도 초과 요금이 나왔다”고 말했다. 무료 사용량이 모두 소진된 시점보다 뒤늦게 문자가 발송돼 그 사이에 사용한 것에 대한 초과 요금이 발생한 것이다.
이에 대해 한국 소비자원 홍보팀 이후정 씨는 “소비자 불만이 빗발치는데도 불구하고 해당 통신사가 문제 개선에 소극적이다”면서 “시스템이 개선되기 전까지는 소비자 스스로 사용량을 조회할 때 항상 데이터 조회 시점이 언제인지 확인해야 피해를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humaned@fnnews.com 남형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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