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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화 '화이트:저주의 멜로디'에서 병풍 리더 은주역을 맡은 함은정(자료제공=투엔터테인먼트) |
18일 서울 신사동 압구정CGV에서 열린 영화 ‘화이트:저주의 멜로디’(이하 ‘화이트’) 제작보고회에서 주연 배우 함은정은 “두 번째 공포영화지만 이번엔 주연을 맡았다”며 “조연이었던 전작 ‘고사 두번째 이야기’ 보다 더 큰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영화 ‘화이트’는 의문의 리메이크곡 ‘화이트’로 뒤늦게 전성기를 누리게 된 아이돌 그룹 ‘핑크돌스’ 멤버들에게 일어나는 의문의 사고와 그 잔혹한 비밀을 푸는 미스터리 공포. 함은정은 백댄서 출신의 병풍 리더 은주역을 맡았다. 은주는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멤버 사이에서 왕따를 당하면서도 노래에 저주가 걸려있음을 직감하고 비밀을 파헤치려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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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극 중 인기아이돌 '핑크돌즈'의 무대(자료제공=투엔터테인먼트) |
메가폰을 잡은 김곡, 김선 형제 감독은 “사회적인 핫 이슈인 여자 아이돌에 공포를 접목해 화려한 무대 뒤에 숨겨진 질투와 한 등을 파헤치고 싶었다”고 연출 의도를 밝혔다.
두 형제 감독은 캐스팅에 대해서도 “난항을 겪었지만 네 배우 모두 제 자리에 어울려서 만족했다”고 말했다. 특히 “은주역으로 성숙한 언니같은 느낌을 원했다. 밴드로 따지면 베이스로 다른 멤버들을 감싸줄 수 있어야 하는데 은정이가 잘 소화했다”고 강조했다.
함은정은 아이돌 그룹 ‘티아라’ 출신으로 연기자와 가수 생활을 병행하고 있다. 이에 함은정은 “연기자와 가수 중 하나만 선택해보라는 질문을 자주 받는데 연기와 노래 둘 다 표현하는 방식에 차이가 있을 뿐 뿌리는 같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두 마리 토끼를 다 잡겠다는 욕심을 드러냈다.
한편 김곡, 김선 형제 감독은 지난 2001년 독립영화 ‘이 사람을 보라’로 감독 데뷔, 뷰티풀 호러 ‘고갈’(2008)로 뉴욕 시러큐스영화제 감독상을 수상하며 세계 영화계에서 먼저 인정받았다. ‘화이트’로 첫 상업 영화 데뷔전을 치른다. 다음달 9일 개봉.
/gogosing@fnnews.com 박소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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