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ELW 시작때 예탁금 1500만원 받는다

신현상 기자
파이낸셜뉴스

앞으로 주식워런트증권(ELW)을 처음 시작하려면 1500만원의 기본예탁금이 있어야 한다. 또 행사 가능성이 낮은 극외가격 ELW의 발행도 제한된다.

금융위원회는 이러한 내용을 골자로 하는 'ELW시장 추가 건전화 방안'을 마련하고 한국거래소 규정을 고쳐 오는 7월부터 시행키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금융위는 지난해 11월 첫번째 ELW시장 건전화 방안을 마련했지만 시장 과열이 해소되지 않아 이번 추가대책을 내놨다.

추가 방안에 따르면 앞으로 ELW에 처음 투자하려는 투자자는 1500억원을 기본예탁금으로 내야 한다. 현재 대부분의 파생상품 거래에 기본예탁금이 부과되지만 ELW에는 부과되지 않아 개인투자자들의 무분별한 투자를 초래했다는 지적이 많았다.

또 행사 가능성이 극히 낮은 외(外)가격대 ELW는 추가로 발행하지 못한다. 일례로 최근 사제 폭발물을 터뜨린 범인도 외가격 ELW에 투자해 한탕을 노렸던 것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최종거래일과 옵션만기일이 같은 ELW만 발행을 허용하는 등 지수 ELW의 최종거래일과 전환비율을 조정해 ELW와 옵션간의 가격 비교가 더욱 손쉽게 이뤄지도록 했다.

또 내재변동성 평가 강화를 위해 지금까지 내재변동성 항목의 유동성공급자(LP) 평가 반영 비율이 10%에 불과해 LP가 임의대로 가격을 조절할 여지가 남아있었지만 LP평가시 내재변동성 비중을 2배로 확대해 일관성 있게 ELW 가격을 유지하도록 유도키로 했다.

스캘퍼(초단타투자자)에만 제공됐던 전용회선 특혜도 제한된다.

투자자별로 전용회선을 배정하는 것은 허용하되 일반투자자도 증권사와 개별적인 계약으로 전용선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즉, 증권사가 투자자의 주문방법과 관련 전용선을 제공하거나 주문 시스템 탑재 등 접수 위치상 편의를 제공하는 행위는 허용하지만 증권사의 방화벽을 거치지 않고 스캘퍼의 주문처리 시스템을 호가제출 단계 등에 탑재해 주는 행위는 금지된다. 특히 스캘퍼와 일반투자자에게 제공되는 전용회선의 속도 차이가 나지 않도록 제한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6월중 규정을 고쳐 7월부터 시행할 계획이지만 시스템 보완이 필요한 사항 등은 3·4분기 이후에 시행할 것"이라며 "향후 규정 및 모범규준 등이 마련되면 금감원 검사 및 거래소 회원감리 시 이러한 사항을 중점적으로 점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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