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지난 2007년 12월 착공해 내년 말 완공을 목표로 건설 중인 상인∼범물 4차 순환도로는 현재 42%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대구의 '허파'로 불리는 앞산을 터널로 관통, 달서구 상인동과 범물동을 연결하는 민간투자사업인 이 도로(시공 태영건설, 롯데건설, 두산건설, 화성산업, 벽산건설)의 총 사업비는 3624억원(민자 2444억원, 국비 345억원, 시비 835억원)이다.
주요 구조물은 파동 고가교 구간 중 이미 완료된 32개소를 비롯해 교각 53개소와 앞산터널, 범물터널 등이다.
특히 3차로, 4392m 길이로 국내 도로 터널 중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앞산터널은 다음 달 중 상인 방향 터널이 관통되는 것을 비롯해 범물 방향 역시 오는 10월 중 관통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길이 912m의 범물터널은 이미 지난 3월 30일(상인 방향)과 지난달 17일(범물 방향) 관통됐다.
이재욱 대구시 건설관리본부장은 "4차 순환도로 상인∼범물 구간이 완공되면 출퇴근 시 교통체증이 심각한 월배로, 앞산순환도로, 신천대로, 지산로 등 주요 시가지 간선도로 교통량을 분산해 도심 교통 소통을 원활히 하는 것은 물론 지역경제 발전에도 크게 이바지할 것"이라며 "특히 시너지 효과에 따라 범안로 활용도 향상으로 만성적자 개선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4차 순환도로는 지난 1987년부터 연차적으로 건설하고 있으며 칠곡지구∼동서변지구∼혁신도시지구∼안심지구∼지산·범물지구∼대곡지구∼성서산업단지와 죽곡지구∼경부고속도로 지천IC를 연결하는 총 연장 65.3㎞, 노폭 30∼50m(왕복 6∼8차로)로, 대구 시가지 외곽을 완전히 일주하는 순환형 도시고속도로다.
1·2·3차 순환선에 이은 대구권 내 도로 인프라 건설의 최종 프로젝트로 대구시의 숙원사업이다. 1997년 범안로 건설(7.25㎞, 2002년 완공)을 시작으로 국우터널 구간과 상화로 구간 유천교에서 성서공단 구간 등 20.07㎞는 이미 개통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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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내년 말 완공을 목표로 건설 중인 대구 4차 순환도로 상인∼범물 구간이 42%의 공정률을 보이며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신천 좌안도로와 연결되는 파동IC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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