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30일 휠라코리아에 대해 “아큐시네트의 인수는 제2의 성장기반이 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8만3000원에서 9만8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한국투자증권 나은채 연구원은 “휠라코리아는 미래에셋 PEF, 산업은행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구조로, 글로벌 최대 골프용품 업체인 아큐시네트를 인수한다고 발표했다”면서 “휠라코리아는 현재 1억 달러 자본 투자로 지주회사의 41% 지분을 보유, 향후 미래에셋 PEF로부터 신주인수권을 인수하면서 4년 동안 총 2600억원으로 33.5% 지분을 확보해 2016년 IPO와 함께 경영권을 가져오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나 연구원은 “아큐시네트의 아시아 시장에서의 성장 전략과 휠라 브랜드와의 시너지 등을 제시하는 것이 중장기적인 과제로 남아 있기는 하지만, 아큐시네트의 인수는 실보다는 득이 크다”면서 “인수 가격이 합리적이고, 휠라 글로벌 본사 인수와 같은 대규모의 딜로 향후 제 2의 성장 기반이 된다는 점, 초기 자금 부담이 낮고 소요되는 투자 금액을 5년에 나눠 자금 부담을 최소화하면서 경영권을 확보한다는 점, 아큐시네트의 실적이 회복되고 있는 시점이어서 실질적인 이익 회수 시점이 매우 빠를 것이라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현재 수익추정에는 반영하지 않았으나 아큐시네트 인수 후 실적이 본격적으로 반영되는 2012년 기대되는 지분법이익은 135억원으로, 휠라코리아가 부담하는 금융비용 약 60억원을 제외하더라도 순이익이 8.1% 상향된다”면서 “연간 3%의 매출 성장과 영업이익률 9%의 보수적인 가정하에서도 33.5% 지분을 확보하게 되는 2016년 연간 약 270억원의 지분법이익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향후 아시아, 특히 중국에서 가시적인 성과가 있을 경우 수익추정은 상향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또 해외부문 이익 기여도는 2012년 기준 인수 전 42%에서 인수 후에는 48%로 상승, 2016년에는 인수 전 기준 45%에서 인수 후 59%로 상승이 예상되는 등 해외부문 이익 기여도가 높아지면서 밸류에이션의 상승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shs@fnnews.com 신현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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