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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이 애인에게 가장 듣고 싶은 말은?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1.06.09 14:45

수정 2011.06.09 14:45


남성은 애인으로부터 ‘든든하다’라는 말을 가장 듣고 싶어 했다. 반면 ‘나 지금 말할 기분 아냐’ 등의 토라지는 말투는 난감해 했다.

9일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가 연애결혼 정보업체 커플예감 필링유와 공동으로 미혼 546(남녀 각 273명)을 대상으로 ‘교제 중인 남성의 기를 살리고 꺾는 애인의 언행’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결과에 따르면 우선 ‘남자 친구의 기분을 살려주는 애인의 칭찬’에 대해서는 남성의 경우 응답자의 44.6%가 ‘오빠하고 있으면 든든해!’가 가장 많았다. 이어 ‘오빠는 센스가 있어!’(41.3%)와 ‘오빠와는 대화가 잘 통해!’(8.2%)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여성의 입장에서는 과반수인 50.6%가 ‘오빠는 센스가 있어!’라고 할 때 남친의 기분이 가장 좋아질 것 같다고 답했고 다음으로 ‘오빠하고 있으면 든든해!’(34.2%)와 ‘오빠는 대화가 잘 통해!’(9.7%) 등이 이어졌다.

비에나래의 손동규 명품커플위원장은 “‘든든하다’는 표현에는 신체적인 안전 뿐 아니라 경제적, 심리적 안정까지 포함된다”라며 “여성이 결혼을 통해 안전망을 구축하는 것이 가장 큰 목적 중의 하나라고 보면 든든하다라는 여자 친구의 칭찬에는 많은 의미가 포함돼 있다고 볼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반대로 ‘남친을 왕짜증 나게 만드는 애인의 언행’에 대해서는 남녀간에 생각이 크게 달랐다.

남성은 ‘나 지금 말할 기분 아냐!’(28.3%)라며 영문도 모르게 토라질 때 가장 난감하다고 답했으나, 여성은 ‘오빠는 그런 것도 몰라!’(33.5%)식으로 무시하는 듯한 발언을 할 때 기분이 상할 것으로 생각했다.


커플예감 필링유의 정수진 명품상담컨설턴트는 “남자와 여자는 생각의 출발점이 근본적으로 다르다”라며 “연인들이 원활한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말 한마디, 행동 하나하나에도 상대의 입장을 세심하게 고려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jjw@fnnews.com 정지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