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NH투자증권 HTS를 이용하는 한 투자자의 시세조회 전용화면에 이날 오후 2시부터 2시 30분 사이에 제3자의 매매 내역이 실시간으로 올라왔다. 유출된 내역은 10여명의 투자자 이름과 거래종목, 매매 단가 등이다. 투자자의 거래내역이 제3자에게 유출되는 사고는 이번이 처음이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해당 부서에 확인한 결과 전산프로그램 작업 과정에 직원실수로 사고가 발생했고 현재는 정상화된 상태”라고 말했다.
현행 금융실명제법에 따르면 고의로 고객의 거래내역을 유출한 경우가 아니라면 법에 저촉되지는 않는다. 하지만 최근 농협의 전산망 해킹사고에 이어 NH투자증권 고객 거래내역이 유출되는 사고까지 발생해 이에 따른 파장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kbd73@fnnews.com 김병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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