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가구산업발전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는 성명서를 통해 퍼시스 이종태 사장이 대한상공회의소 중견기업위원회 기자간담회에서 주장한 '팀스' 관련 내용에 대해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당시 기자간담회에서 퍼시스 이종태 사장은 "퍼시스가 중소기업을 졸업해 조달시장에 참여 못하기 때문에 팀스를 분리했다"며 "작년 국내 매출 기준으로 50%가량이 공공조달에서 나온다. 공공시장 규모가 50% 정도되는 업에 종사를 하다보니까 그런 결심을 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내년부터 시행되는 중소기업법 개정안은 최근 3년간 매출액 1500억원, 자기자본 500억원이 넘는 회사는 조달청 입찰에 참여할 수 없도록 막고 있다.
이 사장은 또 "사무가구 대표인 퍼시스가 업계 선도역할을 해야 하는데 기업이 어려움에 봉착해 사무가구 시장이 발전을 해나가지 못하고 중단하면 어려움이 있지 않겠냐"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비대위는 우선 퍼시스에 사업구조 개선을 위해 2년가량 유예기간이 주어진 것은 무엇이냐고 반문하고 있다. 중소기업법 개정안은이 지난 2009년 10월 발표된 만큼 법령을 따를 충분한 시간이 있었다는 것.
특히 자사매출기준 50%가량이 공공조달에서 나오기 때문에 '팀스'를 분할했다고 하는 얘기는 '기업이익을 위해 법은 무시해도 된다'는 퍼시스의 준법의식 결여를 보여준 것이라고 비대위는 비판했다. 따라서 비대위는 퍼시스가 '팀스' 편법분할에 대해 중소 가구업계에 공개 사과하고 즉시 '팀스'가 조달시장 진출을 포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비대위 관계자는 "퍼시스의 조달시장 철수를 대비해 설비투자 등 시장을 준비해온 중소가구업계에 '팀스'는 큰 위협"이라며 "퍼시스와 팀스는 조달시장에서 반드시 퇴출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leeyb@fnnews.com이유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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