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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피망’ 선언한 윤상규 대표의 ‘야심’

홍석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1.06.23 14:25

수정 2011.06.23 14:22

▲ 네오위즈게임즈 윤상규 대표
네오위즈게임즈의 ‘아름다운 기업 만들기 프로젝트’(그린피망)의 세부 실행안이 공개됐다. ‘건전게임문화 조성’과 양적 성장에 걸맞는 ‘질적 성장’에 방점이 찍힌 ‘그린피망’은 네오위즈게임즈 윤상규 대표의 야심찬 계획이다. 또 한국게임산업협회 회장사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기도하다.

네오위즈게임즈는 23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그린피망 추진 방안 발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네오위즈게임즈는 지난달 말 ‘그린피망’을 선언한 바 있으며, 이번 기자간담회는 그린피망에 대한 세부 실행 계획을 밝히는 자리로 마련됐다.

윤상규 대표는 “상생과 나눔, 이를 통한 질적 성장이 ‘그린피망’이 추구하는 것이다.
가정, 사회, 업계가 공감할 수 있는 비전을 수립해 이를 실천해 나가겠다”며 “건강한 게임환경 조성과, 중소 개발사와의 상생 협력을 통한 동반 성장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우선 네오위즈게임즈는 윤 대표 직속기구 ‘그린피망 상설위원회’를 만들어 세부 실행과정을 평가하고 사업추진을 지휘할 계획이다. 상설위원회는 윤 대표를 비롯, 각 본부장과 전 직원이 참여하는 ‘그린피망 서포터즈’로 구성된다.

상설위원회의 중점 과제는 크게 세가지로 ▲사회공헌 확대 ▲건전 게임문화 조성 ▲개발사와의 동반 성장 등이다.

사회공헌 활동의 세부 계획으로는 청소년 이용자와 부모가 함께 1박2일동안 캠프에 참여하는 가족캠프, 직원과 청소년 가족이 참여하는 청소년 자원봉사 프로그램 등이다. 또 네오위즈게임즈는 내년에 자원봉사단 ‘네오위자드’를 발족할 계획이다.

또 하나의 게임당 하나씩 사회공헌활동을 할 수 있도록 ‘1게임 1사회공헌’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네오위즈게임즈는 약 70여개의 게임이 각각의 사회공헌활동을 벌이고 있다. 예를들어 스페셜포스의 경우 ‘건빵천사’ 캠페인에서 결식아동들에게 2800개가 넘는 도시락을 전달하기도 했다. 네오위즈게임즈는 앞으로 자사의 모든 게임이 하나씩의 사회공헌활동을 하겠다고 밝혔다.

건전 게임문화 조성을 위해서는 ‘그린피망 자문위원회’를 발족키로 했다. 학계와 법조계, 비정부기구(NGO) 등 외부 전문가들이 주축이 되는 자문위원회는 피망 게임 건전화와 기여 이용자들에게 포상을 실시하는 역할을 담당케 된다.

또 과몰입 이용자 관리 프로그램을 개발해 시행하고, 경품가액 한도를 최고 300만원으로 하향(기존 500만원) 조정키로 했다. 또 부정행위 모니터링을 담당하는 그린센터 조직을 기존 100여명에서 150여명으로 늘리고, 예산도 기존 50억원에서 100억원으로 확대키로 했다.

고스톱 포커 게임 등 고포류 게임에 대해서는 불법 환전상을 신고할 경우 정부 포상제도 운영 지원을 강화하고, 사행성 게임이용자들에 대해서는 경찰 협조를 받아 철저히 단속키로 했다. 네오위즈게임즈 관계자는 “지난해 고포류 매출은 25% 가량이었다. 타 게임 매출이 늘어날 경우 당초 목표였던 고포류 매출 10%대 달성은 어렵지 않다”고 말했다.


개발사 지원 방안도 마련됐다. 네오위즈게임즈는 향후 3년간 300억원을 투자, 중소 개발사들에게 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네오위즈게임즈는 향후 투자회사를 설립해 재정난으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 개발사들에 지분투자를 통한 자금 지원에 나설 계획이며 세미나나 컨퍼런스 등을 개최해 인적 교류와 기술 공유도 함께 해나갈 방침이다.

/hong@fnnews.com 홍석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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