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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근 감독, '스스로 깨달아야 한다' 김광현에게 조언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1.06.24 18:48

수정 2011.06.24 18:48


“김광현의 복귀는 언제가 될지 모르겠다”

김광현을 2군으로 내려보낸 김성근 감독이 입을 열었다.

‘야신’ 김성근 감독이 지난 23일 기아전에서 8이닝 동안 147구를 던져 8실점하며 완투패를 당한 후 김광현을 2군으로 내려보낸 뒤 한말이다.

24일 인천 문학구장 감독실에서 기자들과 만난 김성근 감독은 “10일 뒤에 복귀는 없다. 1군에 언제 복귀할 지도 모른다. 몇 달이 걸릴지도 모른다”며 “김광현은 이제 스스로 답을 찾아야 한다”고 전했다.

최근 김광현은 4승6패 방어율 5.14라는 에이스답지 않은 기록으로 부진했고, 특히 전날 기아전에서 3홈런을 포함해 14개의 안타를 맞으며 8실점 완봉패를 당했다.


이날 한 경기 개인 최다 피홈런, 최다 피안타 기록은 김광현이 프로 데뷔 이래 한 경기에서 나올 수 있는 최악을 모두 기록했다.

또한 개인 한 경기 최다 실점 타이 등 SK의 에이스를 넘어 한국야구의 에이스로 상징되던 김광현에겐 도저히 어울리지 않는 기록이다.

김성근 감독은 김광현의 부진 원인을 스프링캠프 때 투구수 부족으로 꼽으며 “김광현은 스프링캠프 때 1000개 정도 밖에 안 던지며 다른 투수들에 비해 투구수가 부족했다”고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어 김광현 자신이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길 바란다며 “이번에는 코치들도 김광현에게 건드리지 말라고 전했다.
모든 것은 스스로 해결해야 한다”며 일시적인 2군행이 아님을 강조했다.

김성근 감독의 언급은 여지껏 김광현을 가르치려만 했지 스스로 바꾸려는 기회가 없던 것으로 판단했고, 선두 자리를 위협받고 있는 상황에서도 장기적인 계획으로 김광현에게 2군행을 통보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김성근 감독은 내심 김광현이 자신의 문제점을 인식해 에이스로 돌아오길 기대했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koreacl86@starnnews.com박명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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