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자동차-업계·정책

[시승기] 르노삼성 뉴QM5,빗길 대관령 시속 80㎞에도 ‘안락’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1.06.30 17:54

수정 2011.06.30 17:54

르노삼성자동차는 올 하반기 시장을 주도할 신차 2종을 선보인다. 신형 뉴SM7이 하나이고 또 다른 하나는 최근 선보인 뉴QM5이다. 4년 만에 부분 변경(페이스리프트)으로 나온 뉴 QM5는 코너링, 정숙성이 돋보였다. 그러나 외관, 실내 디자인은 기존 QM5와 큰 차이점을 발견하기 어려워 아쉬움을 남긴다.

지난달 24일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를 출발해 양양에 위치한 하조대를 거쳐 돌아오는 총 146㎞의 거리를 뉴QM5로 달렸다.

고속도로를 지나는 41㎞ 구간과 산길 와인딩 코스를 거치는 59㎞ 구간이 섞여 있어 직진·선회 성능을 두루 체험하기에 적합했다. 비도 엄청 내렸고 안개가 시야를 가리는 등 악천후에 다양한 코스를 주행할 수 있어 최악의 상황에서 뉴QM5의 성능을 제대로 테스트할 수 있었다.

일단 옛 대관령 고갯길을 넘는 데 탁월한 성능을 발휘했다. 빗길에 시속 80㎞가 넘는 상태에서도 꼬불꼬불한 대관령 고갯길을 무리없이 정복했다. 한치의 미끄러짐 없이 30분 정도 이어지는 곡선 코스를 무리없이 주행했다. 특히 코니링할 때 도로가 차량을 꽉 잡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특히 핸들을 돌리는 즉시 반응하는 조향성능이 동급 경쟁차량에 비해 우수했다. 승차감을 올리기 위해 맥퍼슨 스트럿(전륜)과 멀티링크(후륜) 서스펜션의 세팅을 최적화했다는 설명이다.

직진 코스에서는 뉴QM5의 힘을 느낄 수 있다. 시속 160㎞까지는 무리없이 달릴 수 있다. 그러나 160㎞에서 가속페달을 더 밟자 약간 멈칫하면서 속도가 더 올라간다. 빗길을 감안하면 크게 나쁘지 않았다. 르노삼성은 르노-닛산 얼라이언스의 최신 2.0dCi 엔진에 정교한 튜닝 작업을 거쳐 2.0 디젤 2WD 모델을 기준으로 연비 1등급 15.1㎞/L, 출력 173ps/3750Kbps(기존 150ps/4000Kbps), 토크 36.7㎏·m/2000Kbps(기존 32.6㎏·m/2000Kbps)을 달성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특히 2.0dCi 엔진의 장점인 상용 영역에서 최대 토크와 파워를 증대해 고속 영역에서 강력한 성능을 발휘한다는 설명이다.

정숙성도 돋보였다. 가솔린 차량만큼 조용했다. 엔진소음을 제거하는 엔진 밸런스 샤프트를 적용했고 외부 소음의 실내 유입을 차단하는 대책으로 후드 인슐레이션과 차음 윈드실드를 적용해 소음의 발생 원인을 근본적으로 차단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디자인은 아쉬움이 많았다. 전면에 헤드램프가 날렵해진 것을 빼고는 기존 QM5와 차이점을 찾을 수 없다. 특히 차량의 뒷모습은 거의 변함이 없었다. 실내 디자인도 프리미엄을 지향하기에는 부족했다. 대시보드의 재질이 고급스러움을 표현하기에는 아쉬움이 많이 남았다.


한편 뉴 QM5는 최저 2300만원대부터 최고 3200만원까지이며 7월 1일부터 시판에 들어간다.

/pride@fnnews.com이병철기자

■사진설명=르노삼성자동차는 4년 만에 부분 변경(페이스리프트)으로 코너링, 정숙성을 개선한 뉴 QM5를 올해 하반기에 출시한다.
뉴 QM5가 지난달 24일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 인근 도로를 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