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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크릿 전효성이 아버지의 임종을 지켜보지 못한 가슴아픈 사연을 털어놓으며 눈물을 흘렸다.
지난 5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강심장'에서는 효성이 출연해 과거 연습생 시절 아버지의 임종을 지키지 못한 사연을 전했다.
어려서부터 가수가 꿈이었던 전효성은 가족들의 반대가 있었지만 ‘배틀신화’ 오디션 프로그램에 출연해 5000명 중 최종 12인에 들어 파이널에 진출해 연습생 생활을 시작했다.
고향이 청주였던 전효성은 연습생 생활을 위해 서울로 상경했고 자신의 꿈과 가까워졌단 사실에 가족들과 떨어져 있다는 슬픔은 잊고 연습과 학교 생활을 즐겁게 해나갔다고.
하루는 학교 중간고사 기간에 세 과목 시험을 봤는데 두 과목이 백점을 맞아 기쁜 마음에 아버지한테 전화해 “아버지 나 백점 맞았어”라고 전했지만 아버지는 힘 없는 목소리로 “효성아 아빠 놀라게 하면 어떻게”라며 평소와는 다른 반응을 보였다고 한다.
이후 전효성은 시험이 끝나고 오랜만에 청주로 내려가 아버지를 만났지만 당시 아버지는 그 동안 전효성이 알고 있던 모습이 아닌 너무 앙상하고 마른 병실에 누워있는 모습에 충격에 받아 너무 마음이 아팠다고 전했다.
전효성의 아버지는 임파선 암이 걸려 목까지 암이 퍼져 아무것도 넘길 수 없는 상태로 전효성이 ‘배틀신화’ 오디션프로그램에 출연할 당시부터 암에 걸렸지만 전효성이 걱정할까봐 가족들이 모두 그 사실을 숨겼던 것.
하지만 전효성은 연습 때문에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았지만 서울로 다시 가야했고 올라가는 도중에 긴장이 풀린 나머지 잠이 들었고 깨어난 후 휴대폰을 보니 부재중 전화가 40통 넘게 와있어 다시 청주로 내려갔지만 아버지는 이미 숨을 거둔 상태였다고 말해 분위기를 숙연하게 만들었다.
전효성은 "아버지가 돌아가신 날이 5월7일 0시 5분이었다"고 말하며 "전날 6일이 동생 생일인데 동생 생일날 당신이 돌아가심 슬픔을 겪게 하지 않으려고 끝까지 생명의 끈을 놓지 않으시다 날이 지나가다 스스로 마스크를 떼셨다"고 말해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적셨다.
이어 자신의 꿈만 쫓다 아버지의 임종을 지키지 못한 죄책감으로 후회의 눈물을 흘리며 “마지막 아빠의 손을 잡아봤는데 너무 차갑고 딱딱했다. 갑작스러운 아빠와의 이별이 실감 나지 않았다”고 말했고 스튜디오에 있던 출연자들도 눈물을 흘렸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전효성은 하늘에 있는 아버지에게 “나 잘 보고 있지? 더 좋은 딸이 되도록할게 지켜봐줘”라며 영상편지를 띄웠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min930@starnnews.com강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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