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훌루 인수에서 일단 후퇴
세계 최대 소프트웨어 제조업체 마이크로소프트(MS)가 미국 동영상 스트리밍 제공업체 훌루(Hulu) 인수전에서 일단 발을 뺐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소식통을 인용해 MS가 지난주 훌루 경영진에 2차 인수전에는 참여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전했다고 밝혔다. 이 소식통은 그러나 MS가 다시 인수전에 뛰어들 가능성을 배제하지는 않았다.
훌루 매각 주간사인 모건스탠리와 구겐하임 파트너스는 지난 4주간 MS와 협상을 벌였다. 이들은 훌루 매각을 위해 구글, 야후, AT&T와 협상을 진행중이고, 이들 외에도 버라이즌, 페이스북, 리버티 미디어, 넷플릭스, 삼성 등 최대 8개 업체와도 접촉하고 있다.
훌루는 미 폭스, NBC 유니버설, 디즈니 ABC, 뉴스 코퍼레이션 등 유수의 영화, 방송 그룹들이 공동 소유주여서 다른 동영상 스트리밍 온라인 업체와 차별화되는 독보적인 지위를 누려왔다.
이들 공동 소유주는 훌루가 자사의 인기 프로그램을 온라인을 통해 실시간으로 올리는 것을 허용했고, 훌루는 넷플릭스 같은 다른 TV 프로그램 공급 업체들과 달리 막대한 저작권료 등을 물지 않아도 된다.
이 때문에 이미 비디오게임기 X박스를 통해 TV 프로그램과 영화들을 대여하거나 판매하고 있는 MS를 비롯해 구글, 야후 등 대형업체들이 훌루 인수에 눈독을 들여왔다.
훌루 주주들은 훌루를 인수한 업체에 자신들이 판권을 보유한 TV 프로그램을 5년 동안 사용하고, 2년간은 독점적으로 방영할 수 있는 권한을 제시하고 있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한편 아마존이 훌루를 인수하면 이용자수가 급속히 늘어 넷플릭스, 아이튠스에 대항하는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시장의 3각 구도가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AT&T, 버라이즌 등 통신사들이 훌루를 인수하면 IPTV 서비스의 비디오 포털 역할을 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email protected]송경재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