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외화예금 늘고 외화대출 줄어
올 상반기 시중은행의 외화예금은 늘었지만 외화대출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 호조세로 기업의 외화예치가 증가한 반면 외화대출 요건이 강화되면서 대출수요가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20일 국민·신한·우리·하나·기업은행 등에 따르면 5개 시중은행의 외화예금 잔액은 6월 말 현재 145억6300만달러로 전월 말보다 4억8900만달러 늘었다. 외화예금은 지난해 상반기 27억6400만달러 줄었지만 하반기 4억900만달러 늘면서 증가세로 돌아섰고 올 상반기 증가폭은 더 확대됐다.
이는 수출 호조에 따라 기업의 외화예치가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또 하락세인 원·달러 환율이 조만간 반등할 것이라는 전망에 개인의 외화예금 가입도 늘었다. 통상 환율이 떨어지면 외화예금은 환차손을 보지만 환율이 오르면 외화예치를 늘리는 경향이 있다.
실제로 상반기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 절상률(환율 하락)은 6.3%를 기록, 아시아 주요 통화 중 최고 수준을 나타내 반등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반면 5개 은행의 외화대출은 외화예금과 정반대 양상을 띠고 있다. 이들 은행의 외화대출 잔액은 6월 말 현재 149억8400만달러로 지난해 말보다 3억8600만달러 줄었다. 특히 지난해 상반기 9억94000만달러 늘었던 외화대출은 하반기 3억8000만달러 준 데 이어 올 상반기에도 감소세를 이어갔다.
외화대출이 줄어든 것은 외화대출 취급요건 강화와 기업의 대출수요 감소 때문으로 분석된다. 낮은 대출이자와 환율 등으로 기업의 문의는 늘고 있지만 까다로운 대출요건 등으로 신규 대출은 미미한 상황이다.
/[email protected]최진성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