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또 떨어진 LCD 가격..패널 업체 고민 깊어져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1.07.21 10:40

수정 2011.07.21 10:40

지속된 TV 시장의 불황으로 일부 TV용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가격이 지난 5월 하반기 이후 이어온 보합세를 지키지 못했다.

21일 시장조사 전문업체인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7월 하반기 TV용 101.6∼106.68㎝(40∼42인치) 120헤르츠(㎐) 발광다이오드(LED) 패널이 315달러, 116.84㎝(46인치) TV용 LCD 패널이 314달러로 집계돼 7월 상반기 대비 5달러씩 가격이 하락했다.

다만 대표적인 TV용 LCD 패널인 101.6∼106.68㎝ 제품은 237달러로 보합세를 유지했다.

LCD 패널 값 반등이 어려운 이유는 △하향 조정된 주요 TV 업체의 올해 판매 목표 △재고 압박에 직면한 PC 제조사 △개선되지 않은 유럽과 북미 소비시장 등이라고 디스플레이서치는 분석했다.
오는 3·4분기 말부터 시장이 회복세를 탈 것이라는 전망이 있지만 여전히 시장의 불확실성이 남아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삼성전자, LG디스플레이 등 LCD 패널 제조사의 실적 화복은 당분간 어려울 것으로 전망한다.
이미 원가 이하로 LCD 패널이 팔리고 있는 상황에서 시장이 회복되더라도 수익성 회복까지는 시간이 걸린다는 것.

업계 관계자는 “3·4분기가 계절적 성수기이지만 시장 회복 효과는 크지 않을 것”이라며 “유럽과 북미 시장의 부진의 원인이 소비심리 위축에 있어 수요개선의 시점을 파악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