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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병원들 해외 환자 유치 속도낸다] (29) 유광사여성병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1.07.21 18:50

수정 2011.07.21 18:50

"불임센터를 중심으로 해외환자도 유치하는 등 규모를 키울 생각입니다."

유광사여성병원 불임의학연구소 유상욱 소장은 지난해 초 병원에 합류했다. 지난 2006년 3월부터 2010년 6월까지 하버드 부속 베스이스라엘병원 보스턴 불임센터에서 연수를 받았다. 산부인과 의사들이 보통 해외에서 연수를 받게 되면 1년가량 단기 연수에 그치게 된다. 유 소장은 불임에 대해 좀 더 깊이 연구하고 싶어 4년이 넘는 기간 미국에 머물렀다.

그동안 미국 의사면허인 USMLE를 취득하기도 했다.

■미국에서 4년이상 불임만 공부

미국의 경우 주법으로 불임에 대해 보험 적용하는 주인 전체 5분의 1가량에서만 불임센터가 발달돼 있다. 미국에서는 불임비용이 4만달러에 달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불임시술을 할 때는 주를 이동해서 하기도 한다. 유 소장은 베스이스라엘병원에서 임신율을 높이는 방법에 대해 꾸준히 연구했다. 전세계적으로 평균 시험관시술의 성공률이 30% 전후이다. 유 소장이 있었던 병원의 경우 성공률이 35∼40%가량된다.

유 소장은 "국내 불임센터의 경우 기술적인 측면에서 미국과 차이가 없다"며 "특히 미국병원에서도 한국인의 섬세한 손기술에 대해 인정하기 때문에 성공률이 높았다"고 설명했다.

유광사여성병원은 지난 1977년 개원해 서울 강서지역에서 분만·부인과 전문병원으로 자리잡았다. 이 때문에 분만·부인과 환자가 지금도 80∼90%를 차지하고 있다. 유광사 원장의 아들이기도 한 유 소장의 목표는 미국에서 오랫동안 공부한 지식을 병원에서 실현하는 것이다. 유 소장이 합류한 이후 불임센터도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불임 원인 정확히 파악하는 게 중요

최근 병원을 찾는 불임환자들은 연령이 크게 높다는 게 특징이다.

유 소장은 "10∼20년 전만 해도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의 여성이 불임센터를 찾았지만 요즘은 35세 전후나 40대 이후 환자들이 많기 때문에 난소의 기능이 떨어져 있다"며 "배아 다루는 실력을 비롯, 여러가지 기술이 뛰어나야 임신 성공률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요즘은 남성이 원인인 불임도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진단을 잘하는 것도 중요하다.

이처럼 국내 산부인과의 실력이 알려지면서 최근에는 일본, 몽골, 필리핀, 주한 미국인 등 해외환자도 꾸준히 병원을 찾고 있다.


유 소장은 "해외환자들이 주로 입소문을 통해 병원을 찾고 있는데 본격적으로 환자 유치도 하고 불임센터도 꾸준히 키울 계획"이라고 밝혔다.

/pompom@fnnews.com정명진 의학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