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더위기승 여름엔 술 어떻게 보관할까?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1.07.26 11:43

수정 2011.07.26 11:42

휴가철을 맞아 여행을 떠나기 전 고민 가운데 하나가 집에 있는 술 보관이다. 술은 제대로 관리해야 신선도를 높일 수 있고, 언제라도 원래의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위스키, 와인, 맥주, 소주 등을 제대로 보관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위스키는 직사광선을 피해 어두운 곳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특히 위스키를 개봉하고 잘못 보관하면 공기속으로 증발 할 수도 있다.

또한 위스키는 병뚜껑에 따라 보관하는 방법이 따로 있다.

위스키의 병뚜껑은 구알라 캡(위조방지를 위한 캡), 트위스트 캡, 코르크로 나뉜다. 이 가운데 특히 주의해야 할 것은 코르크. 코르크는 항상 코르크가 젖어 있도록 반드시 병을 눕혀놔야 한다.

하이스코트 위스키 ‘킹덤’ 마케팅 담당자는 “구알라 캡으로 된 위스키는 큰 영향이 없지만 위스키 마개가 코르크인 경우는 다르다”며 “코르크가 마르게 되면 수축이 되기 때문에 시간이 흐르면 공기가 주입되어 위스키 고유의 향과 알코올이 증발한다”고 설명했다.

변질이 쉬운 와인도 일단 개봉했다면 냉장고 채소칸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열과 빛에 민감한 와인을 잘못 보관하게 되면 고유의 맛이 변질되거나 상할 수도 있다. 특히 와인은 개봉과 함게 산화과정이 시작되기 때문에 보관에 특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

물론 와인전용 냉장고에 보관하는 것이 최상이다. 하지만 전용 냉장고가 없다면 집에 있는 냉장고 채소칸을 주목해야 한다. 채소칸의 경우 냉장고 내부에서도 일정하게 온도가 유지되며 냉장고 문을 개폐할 경우에도 외부 온도에 가장 적은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마시고 남아 있는 와인이라면 습도 유지를 위해 젖은 수건을 와인병에 말아서 채소칸에 넣어 보관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하지만 개봉된 화이트 와인은 가능한 빨리 마시는 것이 좋다. 화이트 와인은 개봉후에도 5일 정도, 레드와인은 15일 정도까지는 무리가 없다. 와인에게 가장 적합한 온도는 10도. 이를 유지해 줄 수 있는 곳이 가장 보관하기 좋은 장소이다. 조명이 있는 진열장이나 햇빛이 있는 곳은 피하는 것이 좋다.

맥주는 가장 적정한 온도가 섭씨 4∼10도다. 맥주는 무엇보다 급격한 온도 변화를 주지 않는 것이 좋다. 냉장고에서 보관할 때는 4∼10도를 유지하는 것이 가장 좋으며 햇빛과 같은 직사광선을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보통 맥주는 마실 때 입안이 짜릿할 정도로 차가운 온도가 가장 좋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맥주 온도가 높을 경우 맥주 맛이 강하게 느껴지고 너무 차갑게 되면 탄산 가스의 맛이 줄어들고 맥주거품이 제대로 나지 않아 맥주 특유의 맛을 느낄 수 없다. 여름의 경우 가장 적당한 온도는 4∼8도, 봄·가을은 7∼10도, 겨울은 8∼12도다.

하이트맥주 관계자는 “빠른 시간 안에 차가운 맥주를 마시길 원한다면 냉각된 맥주컵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면서 “페트병에 담겨 있는 맥주가 남을 경우 냉장고에 거꾸로 세워 탄산 가스가 세어 나가는 것을 막는 것도 방법”이라고 말했다.

소주는 다른 술에 비해 개봉한 후에는 빨리 마시는 것이 좋다. 하지만 술자리에서 남은 술을 다시 마시고 싶다면 병을 밀봉한 뒤 냉장고에 거꾸로 세워 놓는 방법도 있다. 이는 페트병에 남아 있는 맥주의 보관법과 같은 원리로 소주에 남아있는 알코올의 증발을 최소화 시키는 방법이다.


하지만 개봉 후 오래된 소주는 기름때를 제거하거나 테이블을 닦는 등 일상생활에서도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다. 소주 뚜껑을 연 채로 냉장고 속에 넣어두면 알코올이 냉장고 안의 냄새를 빨아들이는 효과가 있다.


하이스코트 장병선 상무는 “주류는 각각의 특성에 맞게 올바르게 보관하는 것이 가장 좋다”며 “일반 가정집에서도 주류 관리법에 조금만 더 신경을 쓴다면 남아 있는 술을 더욱 맛있게 음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일상 생활에도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다”고 밝혔다.

/sdpark@fnnews.com 박승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