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다이슨‘날개없는 선풍기 짝퉁 제조금지 가처분 신청

조상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1.07.27 12:26

수정 2011.07.27 14:52

‘날개 없는 선풍기’로 잘 알려진 ‘에어 멀티플라이어’를 생산·판매하는 영국 가전업체 다이슨이 국내업체를 상대로 유사품 제조를 중단하라는 가처분 신청을 냈다.

27일 서울중앙지법에 따르면 다이슨은 “모방품 제조로 특허권 등이 침해당했다”며 D사를 상대로 생산을 중단하고 보관 중인 제품을 집행관에게 넘길 것을 요구하는 가처분신청을 냈다.


다이슨은 소장에서 “날개 없는 선풍기로 2009년 8월 국제특허를 획득했다”며 “D사 제품은 타원형 기둥의 모양이나 높이, 두께 등이 다이슨의 제품과 동일할 뿐 아니라 조작버튼 배열, 또는 상하바람 방향 조절기능까지 동일한 모방제품”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D사가 모방품을 인터넷쇼핑이나 홈쇼핑 등을 통해 판매함으로써 여름철이라는 계절적 요인에 크게 좌우되는 제품 판매에 회복할 수 없는 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조속히 제품의 유통과 판매를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2009년 10월 영국에서 처음 출시된 다이슨의 에어 멀티플라이어는 기존 선풍기에서 날개를 없애고 원형의 링 사이로 바람이 나오는 이색 디자인과 성능이 알려지면서 세계적으로 주목받아왔으며 국내에서는 지난해 말부터 시판됐다. /mountjo@fnnews.com조상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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