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건설

[해외건설 엘도라도를 찾아서] (1) 베트남 ⑥ 현대엠코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1.07.27 17:43

수정 2011.07.27 17:43

【하이퐁(베트남)=김관웅기자】 현대엠코는 베트남 하이퐁의 '송지아 골프리조트'를 조성하면서 베트남 부동산 개발 시장에 첫발을 내디뎠다.

송지아 골프리조트는 현대엠코가 하노이와 호찌민에 이은 베트남 3대 도시 하이퐁에서 야심차게 추진 중인 640만㎡ 규모의 '송지아 리조트 콤플렉스' 조성 1단계 사업이다. 100만㎡ 부지에 27홀 규모의 골프장과 호텔, 서비스트레지던스, 고급 빌라가 포함된 최고급 골프빌리지로 조성되고 있다. 1단계 사업 중 골프장과 호텔은 지난해 말 준공된 상황에서 운영 중이고, 서비스트레지던스는 준공된 상태에서 조만간 개장할 예정이며 빌라는 부지조성을 마친 상태다. 이어 2단계는 나머지 540만㎡ 부지에 대규모 주거시설, 오피스, 6성급 호텔, 테마파크, 민속촌, 국제병원, 국제학교 등의 첨단 미니신도시를 조성하게 된다.




■베트남 최고 프리미엄 골프리조트

지난해 말 개장한 송지아 골프리조트는 베트남 최고의 프리미엄 골프리조트로 평가받고 있다. 이 골프리조트는 27홀 규모의 회원제 골프장과 60객실을 갖춘 5성급 호텔,204실 규모의 서비스트레지던스 및 74가구의 타운하우스,98가구의 최고급빌라 등으로 구성됐다.

이 가운데 골프장의 경우 페어웨이가 자연과 조화를 이뤘다. 하이퐁의 상수원인 지아강과 목강을 따라 조성돼 홀마다 시원한 강 조망과 강바람을 느끼며 라운딩할 수 있다. 코스에는 야자수를 비롯해 2000여종의 열대초화류를 식재해 조경도 뛰어나다. 골프장에서 나오는 빗물 등은 정수장으로 모아진 뒤 철저한 정수처리를 거친 후 방류하도록 돼 있어 베트남에서 대표적인 친환경 골프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현대엠코 관계자는 "27홀 페어웨이 전체를 3개 구역으로 나눠 오염물질이 외부로 유출되지 않도록 별도의 처리시설을 갖췄다"며 "선진 외국업체들도 베트남은 물론 동남아에서 입지와 부대시설, 친환경성 등에서 최고의 골프장"이라고 평가하고 있다고 자랑했다.

■5성급 호텔 등 부대시설도 '원더풀'

흰색 건물에 주황색 지붕을 얹은 클럽하우스는 지중해의 분위기를 자아내는 등 송지아 리조트에서 최고의 명소로 손꼽힌다. 널찍한 로비와 연회실, 팔각형의 레스토랑은 품격을 한층 높여준다. 지중해풍 인테리어의 5성급 호텔은 60개의 고급스러운 객실과 대규모 연회장, 레스토랑, 갤러리, 라운지바, 수영장 등을 갖추고 있다.

드래건 빌리지로 불리는 휴양형 서비스트레지던스는 가족 단위의 장기투숙객에게 인기가 높을 전망이다. 호텔과 똑같은 서비스를 받을 수 있고 헬스클럽과 테니스코트, 슈퍼마켓 등을 갖추고 있어 외부에 나가지 않고도 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다.

더불어 골프코스 주변의 강변을 따라 들어서는 타운하우스와 고급 빌라는 현지 상류층이나 외국인 공관 및 자산가들의 별장용도 등으로도 제격이다. 고급빌라는 유럽의 상류층이 거주하는 주택을 본떠 목강과 지아강이 만나는 최고의 요지에 들어선다.
가구마다 널찍한 독립정원을 제공하고 수영장과 도서관 등이 공동시설로 들어선다.

이처럼 프리미엄급 골프리조트라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호텔과 골프장 이용객들이 크게 늘고 있다는 게 현장 관계자의 설명이다.


송지아 골프리조트 관계자는 "2013년 하노이∼하이퐁 고속도로가 개통되면 하노이에서 1시간 이내에 이용할 수 있는 데다 세계자연유산인 할롱베이로 가는 길목에 있어 최고의 리조트로 각광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kwkim@fnnews.com